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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꼭 보고 읽어야 할 것들

 

▲ 관련 영화

 

1. 세 가지 색 제1편-블루/자유(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정적만이 가득찬 시골길, 행복한 한 가족이 피크닉을 나서지만, 예기치 않은 교통 충돌이 발생한다. 음악가인 남편 패트리스와 다섯살된 딸 안나를 잃은 줄리(Julie: 줄리엣 비노슈 분)는 그때부터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의식과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고통에 방황한다. 남편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잊으려 하면서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줄리는 그러던 어느날 남편에게 정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 순간부터 고통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리게 되는 줄리, 그러면서 자유를 얻게 된다.

 

 

2. 행복을 찾아서(가브리엘 무치노)

 

 

세상 끝에서 건져올린 기적같은 감동 실화다. 배경은 모두가 경제난에 허덕이던 1980년대 미국 샌프란시스코다. 세일즈맨 크리스 가드너(윌 스미스)는 잠시도 쉬지 않고 이곳저곳을 뛰어다니지만, 기능이 별로인 의료기기는 좀체 팔릴 기미가 없다. 수입이 줄어 세금도 못 내고 자동차까지 압류당하는 상황이 되자 참다 지친 아내마저 두 사람을 떠난다. 귀여운 아들 크리스토퍼(제이든 스미스)는 엉터리 유치원에서 하루 종일 엄마를 기다리는 가여운 신세다. 마침내 살던 집에서도 쫓겨나는 크리스와 아들 크리스토퍼에게 남은 전 재산은 21달러 33센트뿐이다.

 

▲ 관련 도서

 

1.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마이클 모부신/ 청림출판 )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경제학자이자 수석 투자전략가인 저자, 마이클 모부신이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를 통해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숨은 진실에 대해 알려준다. 사탕 젤리인 '젤리빈'에서 찾은 대중의 지혜, 아코디언 연주가 와인 선택에 끼치는 영향, 보잉사 최악의 아웃소싱, 밀레니엄 브리지를 흔든 열 명의 영국인 등 다양한 사례와 흥미로운 실험을 통해 실수를 줄이고 현명한 선택을 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2. 행복한 이기주의자(웨인 다이어/ 21세기 북스)

 

행복을 얻기 위한 즐거운 접근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미국의 유명한 심리학자이자 자기 계발 작가 웨인 다이어가 1976년 출간해 전 세계적으로 1500만 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린 자기계발의 지침서다. 저자는 "행복한 사람이야말로 진정 똑똑한 사람"이라며, 철저히 행복추구형 인간이 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희생시키는 에고이스트가 아니다. 자신을 배려할 줄 알기에 타인도 배려할 줄 알고,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타인도 사랑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가는 길을 이 책에서는 자신을 사랑하기, 타인의 눈치를 보지 않기 등 총 10가지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다.

 

▲ 신문으로 읽기

 

인간과 동물

 

인간에게는 3가지 보약이 있다. 첫째 잠, 둘째 잠, 셋째 웃음보약이다. 이런 보약 못지않은 보약이 또 있다. 사랑이라는 보약이다. 사랑은 인간이 숨길 수 없는 것 가운데 하나다. 사랑을 하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 인간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암도 걸리고 블랙 아웃(Black out, 금방 한 얘기도 무슨 말을 한 지 모름)도 오고, 치매나 탈모도 걸리고, 우울증에 이어 자살까지 한다. 동물도 거의 비슷하다. 이것의 치유는 오직 사랑이다.(중략)

 

어떤 여성이 애완견을 데리고 왔다. 진찰 결과 홍역이 신경형으로 왔다. 치료가 거의 안 되는 질병이다. 3일간의 치료에도 차도가 없어 주인 허락 아래 안락사를 시켰다. 시간은 채 5초도 걸리지 않았다. 애완견 주인은 내 가족이라면서 소리 내어 울었다. 말도 안 통하는 개가 죽어도 이러는데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끼리 사랑할 줄 모르고 용서할 줄 몰라서야 되겠는가.

 

10년 이상 살면 치매가 오는 개도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안락사 시키는 것이 고통을 덜어 주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은 오직 사랑뿐이다. 또한 동물 중에서 펭귄, 비둘기, 잉꼬는 수컷과 암컷이 한 쌍이 되어 살다가 한 쪽이 죽으면 다른 쪽도 시름시름 앓다가 얼마 안가서 따라 죽는다. 이럴 경우에도 생명 연장은 오직 사랑뿐이다.

 

그런데 최근 개탄할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한 가족처럼 키우던 애완견을 갖다 버리는 일이 다반사다. 필자는 담당연구원이라 실정을 잘 안다. 우리 다 함께 반성해야 한다. 반성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건강은 아주 소중하다. 사랑과 용서 또한 참으로 아름다운 가치다. 우리 모두 말로만 그치지 말고 삶에 괴로움과 아픔이 따르더라도 남을 사랑하고 용서할 줄 아는 훌륭하고 살 맛 나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써야 할 때이다.

 

- 전북일보/ 2010-11-23/ 박열해 (순창 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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