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와 챔프전 6차전 79-77승, 종합전적 4승 2패 '우승'…통산 5번째
전주 KCC가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에 또다시 오르며 농구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다시 한번 전국에 강하게 심었다.
KCC는 26일 오후 6시30분부터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하며 종합전적 4승2패로 이번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8-2009시즌 이후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한 KCC는 전신인 현대 시절을 포함해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5번째 우승을 한 팀은 KCC가 처음이다.
동부와 모비스는 세번씩 정상에 올랐다.
KCC 주장 추승균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5차례에 걸쳐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기록됐다.
KCC가 이날 우승을 차지한 것은 무엇보다도 구단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됐다.
구단주 대행을 맡고 있는 이중길 부사장은 틈나는대로 농구 경기장을 찾았고,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이중길 부사장은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전주시민과 전북도민들이 적극 밀어줬기에 또다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며 승리의 기쁨을 도민들에게 먼저 전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전주 KCC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도 챔프를 만들어낸 소중한 자산이었다.
전국 농구경기장 중 전주는 가장 열성적인 팬들이 몰려다니는 곳으로 유명하다.
26일 경기는 초반만 해도 원주 동부가 쉽게 이기는 듯 했다.
전반을 30-40으로 뒤진 KCC가 뒤집는 것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KCC의 저력이 나타나면서 매서운 추격에 나섰다.
32-44로 뒤지던 KCC는 하승진의 연속 4득점을 신호탄 삼아 임재현의 자유투 2개, 하승진의 자유투 2개 등 연속 8득점, 44-40까지 간격을 좁혔다.
3쿼터 종료 5분12초를 남기고는 47-4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로는 서로 한점차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계속됐다.
경기 종료가 임박하면서 승리 팀이 정해졌다.
KCC는 동부의 토마스가 경기 종료 6분18초 전, 김주성은 1분45초 전에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승리를 예감하기 시작했다.
KCC는 강병현이 경기 종료 35초를 남기고 정면에서 3점포를 터뜨려 78-77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동부는 종료 15초 전에 박지현이 3점슛을 던졌으나 빗나갔고 임재현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부는 김봉수가 3점슛을 던졌으나 무위로 그치면서 KCC에 우승컵을 헌납한 채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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