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파문 이후 잠잠하던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드디어 침묵을 깼다.
추신수는 7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해 7회초 2타점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지난 2일 새벽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된 추신수는 지난 네 경기에서 18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팀의 역전승을 이끌며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1루 이후 타석에 들어서 야수 선택으로 출루했다.
1루수 쪽으로 땅볼을 쳐 주자가 아웃되는 사이 1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4회초 2루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2로 뒤진 5회초 2사 이후 1, 2루 상황에서 타점 찬스를 맞았다.
에인절스의 에이스 제러드 위버가 앞선 타자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고 있었던 것.
추신수는 위버의 2구째 117㎞짜리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때려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카를로스 산타나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추신수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추신수는 7회초 2사 이후 다카하시 히사노리를 상대해 행운의 안타로 감각을 이어갔다.
다카하시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때린 것이 유격수의 글러브를 스치고 잔디 위에 떨어져 안타로 이어졌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26으로 조금 올랐고, 타점은 17개로 늘었다.
추신수의 타점과 득점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에 4-3으로 역전승했다.
한편,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미국명 행크 콩거)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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