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적금 잔액 전년比 4.4% 감소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과 정기적금간 금리 차가 좁혀지면서 목돈 마련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정기적금이 '찬밥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지방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전북은행의 경우 4개월 사이 정기적금 잔액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정기예금 금리 인상으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4월말 현재 340조962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조2063억원(+4.0%) 증가했다.
반면 정기적금 잔액은 4월말 현재 21조629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9892억원(-4.4%) 감소했다.
이는 은행들이 정기적금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기예금을 통한 자금 조달을 선호하면서 정기적금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
자산 증대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은행은 이보다 더 큰 변동 폭을 보이고 있다. 정기예금 수신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정기적금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 말 3.57%였던 정기예금 평균금리를 지난달 3.74%로 올리면서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해 말 3조4038억원에서 20.1% 증가한 4조900억원을 증가한 반면, 평균금리(3.62%)가 변동없는 정기적금은 3533억원에서 3050억원으로 13.7% 감소했다.
이에 대해 전북은행 관계자는 "정기적금의 경우 기간별로 주는 금리를 모두 평준화해 고객에 지급하는 실질금리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결코 정기예금보다 낮은 금리는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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