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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문턱 높은 중소기업들 정책자금 신용대출 목매

금액 전년比 13% 증가

최근 유럽발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중소기업 대출은 기피하고 대기업과 주택담보대출에 집중하는 등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문턱을 크게 높이면서, 자금난이 심화된 중소기업들이 정부가 신용대출로 지원하는 정책자금에 대거 몰리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양해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정부의 정책자금 중 신용대출을 받아 운용한 도내 중소기업들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진공 전북본부가 도내 중소기업에 융자지원한 정책자금은 총 171건에 893억7200만원으로 이 중 신용대출로 지원한 정책자금은 108건에 총 304억1800만원이다.

 

전체 정책자금 대비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은 건수로는 63%, 금액으로는 34%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71건, 898억5000만원의 정책자금이 지원됐고 이 가운데 신용대출은 79건에 185억9800만원으로 총 정책자금 대비 신용대출이 차지한 비율은 건수로는 46%, 금액으로는 21%였다.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1년새 신용대출 건수는 17%p, 금액은 13%p 증가했다.

 

더욱이 지난 한해 전체 신용대출 건수가 121개였던 반면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108건에 달할 만큼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은 기술성 위주 평가 등 정책자금 차별화 강화에 따른 신용목표비율(2010년 25%→2011년 36%) 상향 및 담보능력이 취약한 업력 7년 미만의 창업기업지원자금 예산(2010년 625억→2011년 780억)이 늘었기 때문이란게 중진공 전북본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창업기업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8개 업체에 51억원의 자금이 지원됐지만 올해에는 44개사에 115억원이 지원된 것.

 

중진공 전북본부는 하반기에도 중소기업 정책자금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자금을 증액할 계획이다.

 

중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대출 받기 어려운 정책자금 사각지대의 중소기업들이 상당수에 달한다"며 "규모가 작고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들이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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