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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의 신속한 출동이 '더 큰 사고 막았다'

위도 해상 어선전복...4명 구조에 결정적 기여

"해경의 신속한 출동과 구조가 더 큰 사고를 막았다.

 

"22일 아침 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의 전복사고와 관련해 해경의신속한 출동과 구조가 더 큰 희생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서방 약 4.5㎞ 해상에서 군산선적 새우잡이 어선 풍양호(7.93t.승선원 5명)가 전복된 시각은 22일 아침 5시께.조난 신고를 받은 해경 상황실은 인근 경비함(300t)에 곧바로 긴급 출동지시를내렸고, 이 경비함은 10여 분 만에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사고해역에 도착한 경비함은 전복된 선박 주위에서 선원 2명을 발견하고 허우적거리던 선장 김영호(52)씨 등 2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한 본격 수색에는 특수장비를 갖춘 전문요원이 필요했다.

 

더욱 숨막히는 초읽기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구조시간이 길어질수록 실종자 수색이 힘들 수밖에 없어 신속하게 서둘러야 할 상황이었다.

 

경비함에서 상황실에 특수요원의 급파를 요청했고, 잠수요원 3-4명이 122 헬기를 타고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5시 50분께.이들이 잠수장비를 갖추고 6시 10분께 바다에 뛰어들면서 본격수색이 시작됐다.

 

뒤집힌 어선의 선체 속으로 들어간 요원들이 이미 숨져 있던 조광복(47)씨를발견한 것은 오전 7시께. 나머지 실종자가 살아 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느껴질그 순간에 선체 내부에서 무언가로 두드리는 소리가 요원들의 귓전을 때렸다.

 

요원들의 마음은 다급해졌다.

 

수중 압력으로 배 이상 무거워진 선실 내 격실 문을 여는 데 20-30여 분이 지났을까? "살려달라"는 선원들의 목소리가 다급하게 들려왔다.

 

조타실과 식당 등을 거쳐 선실 내부로 힘들게 진입한 대원들은 물 위로 목만 겨우 내민 채 거친 숨을 몰아쉬고 있던 송기열(57)씨와 황하수(41)를 발견했다.

 

조금만 지체하면 선실 내부에 물이 가득 찰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들 선원에게번갈아가며 산소호흡기를 물려주면서 천천히 물 위로 끌어올렸다.

 

이들 선원 2명을구조하면서 작전이 완료된 시각은 오전 8시께. 3시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됐던 해경의 구조작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때마침 해저 구조장면을 경비함의 동영상 시스템을 통해 지켜봤던 해경 상황실에서도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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