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가 과도한 주파수 경매 경쟁에 대한 우려로 급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업종은 3.09% 내렸다.
이날 전체 업종 중에서 가장하락폭이 컸다.
SK텔레콤이 전날보다 3.81% 떨어진 15만1천1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48%, 1.81%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 이동연 연구원은 "최근 주파수 경쟁 과열로 낙찰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T와 SK텔레콤의 경쟁으로 1.8㎓ 대역 주파수의 입찰가는 23일 7천억원을 돌파했다.
이 입찰가만으로도 KT와 SK텔레콤이 주파수 할당 대가로 내야 하는 금액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통신업계에서는 낙찰업체가 1.8㎓ 대역에 적정 가치 이상의 대가를 치르고 '승자의 저주'에 빠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7천억원 정도는 예상했지만 이를 넘어서서 우려스러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통신주 낙폭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코스피가 폭락했지만 최근 방어주로 떠오른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도 하락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통신주는 배당수익률이 높고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지난 18일 업종지수가 6.3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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