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인 진동규, 미술-서예가 김종범, 음악부문-지휘자 심춘택씨
"기업이 되살린 예술은 '기업의 얼굴'이 된다."
(재) 목정문화재단의 김광수 이사장의 신념은 올해도 빛이 났다. 지난 28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9회 목정문화상 시상식'. 건강한 모습으로 시상식을 찾은 김광수 이사장은 '제15회 전북 고교생 백일장 대회','제1회 목정 미술실기대회''제2회 목정 음악콩쿨대회'를 수상한 학생들을 맨 앞에 앉힌 뒤 "어른들 앞에서 전북의 미래를 책임지라고 이 자리에 둔 것"이라면서 "여기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북인이 꼭 나와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영예의 주인공인 문학 부문의 시인 진동규(66·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미술 부문 서예가 김종범(72), 음악 부문 지휘자 심춘택(63·아리울문화예술진흥회 회장)씨에게도 꽃다발과 함께 목정문화상 상패와 창작지원금 1000만원이 수여됐다.
진씨는 "2009년 1월 29일 미륵사지 석탑이 해체될 때 나온 사리봉안기를 보면서 1400년 전 문장이 이토록 황홀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 시나리오'자국눈'을 쓰게 됐다"면서 "지난주 한국문인협회 이사회에서 '자국눈'으로 영화를 만들자는 안이 통과된 만큼 이 상은 더욱 힘내라는 뜻에서 주신 것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국문학과,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진씨는 78년 '시와 의식'을 통해 문단에 나와 시인 겸 화가로서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면서 전주예총 회장, 전북문인협회장을 역임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씨는 "목정문화상은 한국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주는 가장 으뜸이 되는 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대단한 영광"이라면서 "다만 훌륭한 선·후배들이 많아 송구한 마음이 들어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밝혔다. 40년 넘게 서예라는 한 우물을 파면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수십 차례의 국내·외 개인전·초대전을 통해 창작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후진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받았다.
심씨는 평생 교직에 몸 담으면서 도내 6개 고등학교에 관악부를 창단, 관악(취주악) 분야에서 우수한 인재를 육성·배출했다. 원음오케스트라, 아리울오케스트라 등을 창설해 전북의 오케스트라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날 '목정 음악콩쿨대회'의 최우수상 수상자인 피아노 부문 조영빈(전주예술고 3), 현악 부문 조수민(전주예술고 1·바이올린)은 교육감상과 상금 200만원도 받았다. '제1회 목정미술실기대회'의 대상을 탄 고은솔(전통문화고2)과 '제15회 전북 교고생 백일장 대회'에서 장원을 한 변아림(군산여상 1·운문부) 차보람(전주여고 2·산문부)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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