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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밝혀주는 등불되소서…”

故 정갑수 군산해경서장, 눈물의 영결식

해상치안 상황 순시 도중 순직한 고 정갑수 제18대 군산해양경찰서장의 영결식이 8일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을 장의위원장으로 군산해양경찰서 앞마당에서 유가족 및 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오전 10시 조기가 게양된 군산해양경찰서에 운구행렬이 도착하자 고인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경무관 특진 임명장과 홍조근정 훈장이 추서됐으며 유가족과 조문단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모강인 해양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 “30년이 넘도록 우리 바다 지킴이로 너무도 성실했던 지휘관이었다”며 “캄캄한 바다를 밝혀주는 등대 같은 사람을 잃은 슬픔에 1만 해양경찰인이 울고 있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군산서 임영선 경비구난과장이 “함정의 경비활동이 너무 힘들다며 확인차 나가신 것이 마지막 업적이 되고 말았다”는 내용의 고별사를 읽어내려갈 때는 영결식장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이어 미망인 전경녀(52) 여사가 아들 하정(31), 딸 하나(28) 씨의 부축을 받으며 단상에 올라 고인의 영정 앞에서 오열하자 영결식장은 눈물바다를 이루고 말았다.

 

영결식이 끝난 후 운구행렬은 임피 승화원을 거쳐 대전현충원으로 향했다.

 

한편 고 정갑수 군산해양경찰서장은 1977년 순경 특채로 해양경찰에 투신해 652함 근무를 시작으로 3005함장을 지내는 등 15척의 함정에서 근무한 경력의 소유자이며, 2007년 총경으로 승진해 경비안전국 수색구조과장, 인천해양경찰서장 등을 거쳐 2011년 1월 제18대 군산해양경찰서장으로 부임했다.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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