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출신의 한 졸업생이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익명으로 모교에 1천만원을 쾌척했다.
27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20일께 이 대학 발전지원재단에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남자는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졸업생인걸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신을 소개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천만원을 학교 명의 통장으로 입금했다.
기탁자는 "대학생 시절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할 뻔했다"면서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학교 측은 기탁자 이름을 확인했지만 본인은 신분을 밝히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김민호 전북대 대외협력실장은 "경기가 어려운 때 이처럼 후배를 위하는 졸업생이 있다는 자체가 학생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다"면서 "이 기금을 정치외교학과 장학금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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