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에 행복 선물 '봉동이장'
'올해의 전북인'은 전북일보 기자들이(논설위원 포함) 해마다 연말에 선정하는 상으로, 그 해에 전북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전북도민의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선정한다.
기자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중 올해 전북현대모터스 축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최강희 감독, '엄마를 부탁해'란 작품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작가 신경숙,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기성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진 장세환 국회의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투표 결과, 치열한 경합끝에 최강희 감독이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차지했다.
최 감독은 비록 전북 출신이 아니지만, 7년동안 완주 봉동에서 선수들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봉동이장'이란 별명이 붙을만큼 전북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는 점을 감안한 결정이다.
2005년 7월 그가 사령탑을 맡을때만 해도 전북현대는 약체였고, 도민들은 축구장을 외면했다. 하지만 최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북현대는 2009년과 2011년 국내 프로축구 정상에 섰다.
올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전북은 무려 67골을 터뜨려 한 경기당 2.23골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고, 이에 부응하듯 전주월드컵경기장은 전북현대와 알사드(카타르)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4만관중이 운집하는 곳으로 변했다.
전북현대에서의 성공은 고졸 출신(우신고) 국가대표 감독이란 신화를 만들어냈다.
'올해의 전북인'은 지난 2000년 정동영 의원이 처음 선정된 이래,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한상열 목사,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박성현 양궁 선수, 김세웅 무주군수, 호스피스 봉사활동가 양용석 목사, 재소자의 어머니로 일컬어지는 유양자 사회복귀지원협의회 이사장, 시각장애인 송경태, 한광희 RPC대표, 정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상 수상당시 직함)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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