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을 빼먹은 파렴치한 도둑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의 기초생활수급비에 손을 댄 것.
지난 2008년 교도소에서 모범수로 가석방된 함모씨(30)는 배달업이나 일용직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등 '모범시민'으로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함씨는 여관과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다시 '불량'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함씨는 지난해 9월 평소 안부를 묻곤 했던 전모씨(72·여)의 집을 찾아갔다. 마침 전씨는 집을 비웠고 함씨는 방안에 놓여 있던 도장과 통장, 현금 50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전씨는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놓아 남아 있던 전 재산 100만원마저도 고스란히 함씨의 주머니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지병이 있는 전씨는 평소 기초생활수급비를 병원비와 약값에 사용해 왔다. 김제경찰서는 5일 함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함씨가 훔친 돈이 비교적 적은 액수지만 생활이 어려운 노인의 전 재산을 훔친 죄질이 불량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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