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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원어민교사 확보 전국 꼴찌

영어과목 학업성취도 평가도 4년째 하위권

글로벌시대를 맞아 '영어'가 주요한 경쟁수단으로 자리잡았으나, 도내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교원 확보는 전국 최하위로 드러났다.

 

이는 도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최근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4년 연속 꼴찌를 보이는 것과 개연성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1 교육정책 분야별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도내 지역별 원어민교원 배치율과 원어민교원의 1인당 학생수 등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 수준으로 집계됐다.

 

원어민교원 배치율의 경우에는 도내 754개 전체 학교에 26명의 원어민교원이 배치, 3.4%의 배치율을 나타내며 전국 자치단체 비교에서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평균 배치율 26.6%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중소도시 배치율 49.3%, 읍면지역 배치율 20.7%, 도서벽지 배치율 10.2%에도 크게 떨어진다.

 

분야별로는 도내 414개 초등학교와 208개 중학교에 원어민교원이 각각 4명과 2명이 배치돼 배치율 1.0%를 보이며,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나타냈다.

 

그나마 전체 132개 학교에 20명이 배치된 고등학교가 배치율 15.2%를 보이며 중위권(7번째)을 차지했지만, 이 역시 부족하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

 

원어민교원 1인당 학생수 또한, 7291.5명으로 전국 4번째로 많았다. 초등학교는 전국에서 첫번째(2만9898명), 중학교는 세번째(3만7296명)로 조사됐다.

 

이처럼 도내 초·중·고교에서 원어민교원 배치율이 저조한 것이 도내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다른 지역 학생보다 저조한 원인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교과부의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도내 학생들의 영어 과목 '보통 학력'이상 비율이 초등생 12위, 중학생 13위, 고등학생 11위에 머물렀다.

 

특히 도내 영어과목 '보통 학력'이상 학생 비율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여 째 전국 하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드러나 더욱 큰 충격을 안겨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과부가 어떤 근거와 기준으로 이 같은 통계를 내놓았는지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다"라며 "도내에는 현재 원어민보조교사 278명이 배치돼 한국 영어 선생들과 함께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과부의 원어민교원 배치율은 원어민교사 중 정규직과 시간강사·기간제교사·보조교사 중 정규직과 비슷한 형태로 채용된 수만을 포함, 계산됐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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