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만성·장동초 이전, 중학교 1개만" …일부주민 "재학생 통학 불편·지역낙후 우려"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 학교 설립을 놓고 일부 주민들이 생활불편과 재산피해를 우려해 반발,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 입주민들에게 최적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한 개, 고등학교 한 개를 신설하기로 했다.
우선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2014년에 만성초를, 이듬해인 2015년에 장동초를 이전, 혁신도시에 모두 2개의 초등학교를 이전 설립할 예정이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애초 2개 학교를 신설하려던 것을, 한 개를 축소해서 한 개 학교만 설립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혁신도시 인근 학교들의 학생 수 감소가 계속되기 때문. 실제 만성초와 장동초 재학생은 각각 41명과 53명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용인구가 3만여 명인 혁신도시에 대규모 학생들이 몰려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취지에서 학교 설립이 추진되는 것.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주민과 학교의 의견수렴은 물론, 혁신도시와 인근 지역의 학생 현황 등을 감안, 이 같이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 만성초와 장동초가 사라짐으로써, 이 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향후 다니게 될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큰 문제다.
만성초와 장동초에 다니던 학생들이 전북혁신도시 신규 초등학교로 옮겨 다니게 될 경우 통학거리가 최소한 2∼3km 이상 길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원도시 학교가 신도시로 옮겨가면서, 향후 만성동과 장동 일대의 낙후를 더욱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중학교가 한개 학교로 축소돼, 지가하락을 가져오거나 지역낙후를 견인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송상준의원은 "학교 이전 설립은 학생수 뿐 아니라 지역여건이나 교육환경 등을 두루 종합해서, 심도 있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장동초는 오는 2월과 3월 연달아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총회 등을 열어 학교 이전문제를 보다 심도 있게 결정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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