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출생으로 전주에서 초중고등학교를 나온 김영기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이하 참여연대) 신임 대표는 1983년 전북대 국어국문과에 입학하면서 운동권에 몸을 싣는다.
그는 86년 전북지역학생연합회장으로서 '광주학살진상규명투쟁'과 '민주정부수립촉구학생운동'을 주도하다가 86년과 87년, 두 차례 감옥 생활을 하는 고초를 겪는다. 죄명은 '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위반'이다.
정권의 학생운동 탄압에 굴하지 않고 '투쟁'을 이어가던 그는 89년부터 2년간 전북민족민주운동연합 교육부장, 총무부장, 조직부장을 역임하고 92년에 동 단체의 정책위원장이 된다.
이어 92년 10월 민주정부수립을위한국민연합 상황실장, 93년 민주주의민족통일전북연합 정책위원장을 시작으로 99년까지 사무처장 등을 지낸다. 당시 정치 관련 시민단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그는 99년 11월 현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를 주도적으로 출범시키고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정부와 지방의회에 대한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정책위원장을 맡아오던 그는 마침내 올 1월 말 공동대표직에 오른다. 단체 창설을 주도한지 12년만이다.
사실 그의 이력서에는 과거 직책 30여개에 현 직책만도 10개가 넘을 정도로 왕성한 사회운동을 하고 있고 토론회 참석과 칼럼 게재를 통한 오피니언 리더 활동도 독보적이다.
평소 지위고하를 가리지 않고 상대의 정곡을 향해 쓴소리를 하는 김 대표에게 후배들이 붙여준 '단칼', '쌍칼' 별명이 말해주듯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성격이다.
김 대표는 정치 뿐 아니라 교육과 사회복지 분야 시민단체를 조직했고 관련 재단을 만드는 일을 병행하면서도 전북대 대학원에 다니는 만학도다.
"특별한 이념에 갇혀 있으면 편향적이고 유연성을 잃는다"며 "얼치기 진보는 꼴통보수만도 못하다"는 그는 스스로를 '시민민주주의자'로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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