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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형님-동생 사이' 묵은 때 벗기다 그만…

함께 출소한 교도소 동기, 영치금 훔쳐 달아나

같은 날 출소한 교도소 동기의 물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장모씨(33)는 지난달 13일 교도소 동기 이모씨(29)와 함께 출소 했다. 교도소 안에서 '형님', '동생'으로 우정을 쌓아 온 이들은 "묵은 때를 벗기자"는 장씨의 제안에 목욕탕으로 향했다. 하지만 장씨의 목적은 '동생의 영치금'이었다.

 

장씨는 먼저 목욕을 마친 뒤 이씨의 옷장에서 현금 등 250만원 상당을 훔친 뒤 그대로 달아났다. '묵은 때'를 벗기고 나온 이씨는 텅 빈 주머니와 동기의 배신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일 장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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