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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만원 vs 16만원' 교복 공동구매 천차만별

'질 좋고 저렴한 제품 안정적 구매' 취지 무색

도내 중·고교에서 공동구매한 교복 가격이 무려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면서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교복 공동구매의 도입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일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를 통해 '중ㆍ고교 신입생 교복 구매 현황' 관련 정보를 공시한 가운데 도내 중·고등학교의 공동구매 교복 가격이 최고 40만원대에서 최저 1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교복 가격은 동복과 하복을 합쳐 정읍 칠보고가 41만4000원으로 가장 비싼 반면, 전주 온고을중이 이 보다 25만4000원이 싼 16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중 동복의 경우 진안 제일고가 24만5000원인 반면 군산 남중이 10만4000원에 불과했다. 하복은 정읍 칠보고가 20만4000원인 반면 익산 삼기중이 4만7000원에 머물렀다.

 

지역별 평균으로(3개교 이상 공동구매 기준)는 중학교의 경우 완주에서 19만1416원인 반면 장수에서 23만3200원으로 두 학교가 4만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고등학교의 경우에도 군산에서 21만9000원인 반면 전주에서 28만1200원으로 7만원 정도 차지를 보이는 등 똑 같이 공동구매를 했어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실제 공동구매를 한 완주지역 6개 중학교 가운데 20만원대를 넘어선 곳이 4개교인 반면, 전주지역 10개 고등학교 가운데 8개교가 20∼30만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도내 중·고교의 교복가격이 학교별로 지역별로 큰 격차를 나타냄으로써 한쪽에서는 공동구매에 대한 불신과 함께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교복 가격이 브랜드별로, 가지 수 별로 다르게 책정될 수밖에 없지만, 공동구매의 도입 취지가 보다 질 좋고 저렴한 제품을 안정적으로 구매하기 위한 취지이기 때문.

 

한편 이번 조사에서 도내 중·고교 공동구매 도입율은 36.0%로 전국 평균 54%에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남원에서 중·고교 모두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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