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베스트코(주) 익산 진출 논란
지역 식자재업체들은 대기업이 영세상권에 진출하는 것은 지역 업체들의 줄도산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고, 반면에 대상베스트코(주)는 식자재 부담에 허덕이는 외식업계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수 있는 등 외식업계와 식자재유통업계 모두가 동반 성장을 꾀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적극 설득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에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맞서고 있는 지역 식자재업계와 대상베스트코(주)의 입장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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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식자재업체 줄도산 못 면할 듯"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익산지부 전병숙 사무처장)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익산지부 창립배경과 회원현황은?
지난해 말 대기업의 식자재업 전주와 익산지역 진출 소식을 듣고 지난 3월 창립했다. 익산지역 60여 식자재업체들 중 45개 업체가 참여해 대기업의 익산지역 진출을 막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기업의 식자재업 진출에 대한 입장은?
대기업이 지역 식자재업에 진출하는 것은, 제조와 도매에 머물던 영역을 소매업으로 확장하려는 것이라 본다.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 지역 중소식자재업체들은 대기업의 지역 진출로 줄도산에 빠질 수밖에 없다. 대기업의 지역 진출을 반드시 막아서겠다는 게 익산지부의 입장이다.
-대기업의 지역 진출로 지역 업체들이 줄도산 한 사례가 있나?
직접적으로 줄도산한 사례보다 언론 등을 통해서 보면 대전과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대기업이 진출해 지역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이들 지역은 대기업 진출을 간과하다 매출감소 피해를 겪고 있지만 익산지역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 진출해도 이용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
당장은 그렇지만 대기업에서 싼 가격에 납품하겠다는 공략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고, 식당들도 점차 휩쓸릴 가능성이 높다.
-대기업에선 직거래보다 도소매 활성화를 통해 상생하겠다고 한다.
절대 지킬 수 없는 약속이라고 본다. 도소매만 하겠다면 굳이 지역에 진출하지 않아도 가능하다. 분명 지역 진출을 통해 도소매를 몰아내고 직거래하려는 속셈이 숨어 있다. 믿을 수 없다.
-프랜차이즈와 대형 음식점에 지역 식자재업체들은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프랜차이즈와 대형음식점은 이미 대기업에서 잠식하고 있다. 지역 식자재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대기업이 이런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입장 발표는 지역 진출을 위한 속내가 숨어있다고 본다.
-원주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심화되면서 최근 대기업과 협의를 마친 사례도 있다.
대기업이 약속을 한다고 하더라도 지켜지지 않을 것이다. 지역 업계 진출을 막는 게 최선이다. 거듭 말하지만 대화나 상생은 없다.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을 냈다. 조정안은 준비됐나?
조정방안으로 대기업은 익산시에서 즉각 철수하라는 것과 상생을 위해 유통업 진출 철수를 요청했다. 보다 깊이 있게 중재가 진행될 경우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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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단계 축소·식자재 싼 가격 공급"
(대상베스트코(주) 김순겸 사업본부장)
-대상베스트코는 어떤 회사인가?
2010년 2월에 출범해 외식업체와 식자재유통업이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미국, 일본의 식자재 성공모델을 벤치마킹을 통해 '외식사업 성공을 위한 솔루션 창조'라는 경영이념아래 설립됐다.
-외식사업의 성공 지원이 가능한가?
국내 음식점 매출액 중 30%~60%의 구성비를 차지하고 있는 식자재구입비중을 줄이고, 음식점 경영에 필요한 기술적 Know-how를 제공한다면 현재의 높은 휴·폐업을 줄일 수 있다고 확신한다. 또한 안전한 품질관리와 더불어 유통단계를 축소한 저렴한 식자재를 공급해 외식사업의 산업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외식사업의 산업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에 대해.
아직도 여전히 세금계산서가 부정확하게 발행되고, 위생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많다. 시대적 변화가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외식업체간 안전한 품질관리와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필요로 하고 있다. 유통관련 부담을 덜기 위해 유통단계 축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대기업 지역 진출로 폐업 속출이 우려된다.
수년간 음식점들이 4만~5만개씩 폐업하는 와중에도 식자재유통업체는 폐업이 거의 없었다. 2011년 전주지역 음식점 휴업 800곳, 폐업 720곳, 익산지역 휴업 220곳, 폐업 195곳에 달했다. 대기업이 진입한다고 해서 중소식자재유통업체가 도산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단순 우려에 불과하며, 외국 선진국의 사례에서도 이미 입증됐다.
-중소식자재 유통업체와 상생방안은 있나?
대기업의 구매 경쟁력을 식자재업체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다. 대형식당이나 체인점의 경우에는 현재도 대기업들이 대부분 거래하고 있고, 체인점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될 것인데 중소 식자재유통업체는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는 못하고 있어 대기업의 역량을 지렛대로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6일 강원원주도소매유통사업협동조합과 식자재 사업 상생발전에 대해 전격 합의 한것이 좋은 예로 볼 수 있다.
-대형 식자재 도매업체들의 반발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사업전개에 따른 폐업의 우려를 하는 것이지만 수년전부터 대기업과 농협식자재마트 등이 식당에 직납해왔고 시장의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대기업이 진입함으로서 중소식자재 유통업체들도 저렴하게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음식점 경영 안정화에 따른 부실채권 방지 등 긍정적인 측면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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