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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성 앞 백제 부흥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김경손이 공격을 잘 막아내자 전략을 바꿔 회유책으로 나간다. 전 국토가 몽고군의 말발굽에 짓밟히는 가운데, 별초군이 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최우는 길일을 택해 대장경 판각을 고하는 제를 올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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