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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보호 환경을 조성해야 - 동물복지

   
▲ 동물학대 중단하라! 동물사랑실천협회 등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식용 개 상점이 밀집한 성남 모란시장 입구에서 개와 고양이의 식용 판매와 동물학대에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 주제 다가서기

 

동물을 사육(飼育)·관리(管理) 또는 보호(保護)함에 있어서는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인식하고 그 동물이 본래의 습성과 신체의 원형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인간이 애완(愛玩)·가축(家畜)용 동물을 기를 때에도, 비록 그 목적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간 중심이 아닌 동물 중심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여건 상 동물복지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재 여건을 탓하기 보단 우선 내가 키우고 있는 가축들의 입장에서 가축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것이 바로 동물복지의 시작입니다.

 

■ 생각키우기

 

1.내 주위에 있는 동물 몇 종을 선택하여 그들의 생활 습성을 관찰해 보세요

 

2,동물에 복지라는 용어가 과연 타당한지 생각해 보세요

 

3.일반 가정에서 반려동물로 선호하는 동물을 순서대로 적어 보세요

 

4.가정에서 염색까지 하면서 키우는 애완동물(개)은 동물복지에 위배 될까요?

 

■ 읽고 생각하기

 

△ 동물복지

 

미국 호주 등의 대형 돼지농장엔 임신용 우리(gestation crate)라는 게 있다. 가로 60㎝, 세로 210㎝ 정도의 쇠창살로 만든 작은 우리다. 몸을 돌리지도 못할 만큼 좁은 이곳에서 암퇘지는 새끼를 낳고 젖을 먹인다. 몇 달간 꼼짝달싹 못한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돼 스트레스를 받은 돼지는 불량육질 발생률이 4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맥도날드는 이런 임신용 우리에서 길러진 돼지고기의 구매를 줄이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동물권(animal right)'을 보호하라는 동물보호단체들의 압력에 손을 든 것이다.

 

사람에게 인권이 있듯이 동물도 보호받을 동물권이 있다는 것은 1780년 영국 철학자 제레미 벤담이 처음 주장했다. 1822년 영국에서 동물복지법이 만들어진 뒤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이 동물권보호를 잇따라 제도화했다.

 

스웨덴에서는 애완견을 5시간 방치하면 고발당하고 유기견을 입양할 때 월 수입까지 심사받도록 할 만큼 관련법이 강화되는 추세다. 독일은 2002년 헌법에까지 동물권을 집어넣었다.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이처럼 계속 강화되고 있다. '축산 공장화'로 고기가 대량 생산되고 돌고래쇼처럼 오락용으로 동물 이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반작용이다. 실제로 치킨집에 대량 공급되는 암탉 중엔 다리나 날개가 쉽게 부러지는 게 많다고 한다. 암탉은 자연상태에선 연간 30개 정도의 알을 낳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사육장의 암탉은 좁은 틀안에서 연간 300개 이상의 계란을 생산한다. 이때 칼슘이 다 빠져 나가 골다공증에 걸려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되는 탓이다. 미식가들이 즐겨찾는 거위간은 틀안에 갇혀 목만 내놓은 거위의 위에 튜브로 음식을 집어넣는 방식으로 대량 생산된다. 거위를 못 움직이게 하고 영양분만 주면 간이 비대해지고 그만큼 공급하는 양은 많아진다. 미국 환경운동가 게일 아이스니츠는 저서 《도살장》에서 소들이 숨이 끊어지지 않은 채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절단되는 사례도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동물권보호 확대는 대세다. EU는 올초부터 닭을 한 군데서 모아 키우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시행 중이다. 세계동물보호협회는 방목 유기농 축산품만을 사고 팔자는 운동을 펴고 있다. 한국에서도 동물학대를 이유로 서울대공원의 돌고래쇼와 청계천의 관광용마차가 올해부터 사라졌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생육면적 등 사육환경을 검증한 '동물복지 축산농장' 12곳을 처음으로 인증했다. 아직 어느 수준까지 동물권을 보호해야 하는지 사회적 공감대는 없다.

 

그러나 기왕 동물복지확대라는 국제흐름을 따르기로 한 이상 보신탕 때문에 만들어진 동물학대국이란 이미지는 지워졌으면 좋겠다 (한국경제 2012년 7월12일)

 

1.동물복지의 사회적 요구가 강화되는 이유를 이 기사에서 찾아 정리해 보세요.

 

2.동물복지에 대한 각 국가들의 양상을 정리해 보세요.

 

3.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면 어느 수준까지 보호해야 하는지 특정한 동물을 선정하여 그 기준을 제시해 보세요

 

4.밑줄 친 "동물복지확대라는 국제흐름을 따르기로 한 이상 보신탕 때문에 만들어진 동물학대국이란 이미지" 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세요

 

동물이 본래의 습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도내에서도 탄생했다.

 

전북도는 산란계를 기르는 남원 알이조아·무주 반딧불복지농장 등 2곳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로부터 도내 최초로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을 인도적으로 기르는 농장을 국가가 공인해주는 제도로 이 곳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대해서는 인증마크를 표시하게 된다.복지농장 인증을 받으려면 닭의 경우 닭장(케이지)이 아닌 바닥(평사)에서 길러야 하며 사육두수는 ㎡ 당 9마리 이하여야 한다.

 

또 닭의 입식 및 출하 현황과 백신 구매·사용 내역 등을 기록·보관하고 매일 닭의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복지농장에서 생산된 달걀은 시중에서 일반 달걀보다 2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현재까지 인증 받은 동물복지 축산농장은 모두 19곳이다.

 

(전북일보 2012년 8월 20일)

 

 

1. 위 기사를 읽고 5W1H 형식 문장으로 간단하게 재구성해 보세요

 

2.복지동장에 도내에 더 많이 생겨 활성화 된다면 일어날 수 있는 현상을 유추해 보세요

 

(농장주인, 소비자, 자치단체의 입장을 중심으로)

 

3.우리 지방의 복지축산농장을 방문하여 르뽀 형식 기사를 작성해 봅시다

 

■ 내 주장 말하기

 

동물학대 논란으로 잠정 중단된 서울대공원 돌고래쇼가 '생태설명회'로 전환된다.

 

생태설명회는 인위적인 동작으로 짜인 흥미 위주의 돌고래 공연을 없애는 대신 돌고래 생태를 알리는 교육 중심의 행사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생태설명회도 기존의 돌고래쇼와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서울대공원 노조 측은 돌고래쇼 존속을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중략〉

 

서울환경연합과 환경연합 바다위원회도 '무료 생태설명회도 돌고래쇼'라는 성명서를 내고 돌고래쇼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서울시청노동조합 이경재 서울대공원 지부장은 "여론조사가 (돌고래쇼 폐지라는) 결론을 미리 내놓고 치러진 것이나 다름없다"며 "그런 와중에도 존속 의견이 많았는데 이를 따르지 않고 생태설명회로 전환하는 것은 시민 의견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대공원 결정 과정 절차를 문제 삼았다.

 

노조 측은 돌고래쇼가 동물학대의 결과이기보다 조련사와 동물의 소통에서 비롯된 것이고, 연간 100만명이 관람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아 존속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다. (세계일보 2012년 5월 10일)

 

1.이 기사를 참고하여 서울대 공원의 골고래쇼에 찬반 의견을 정리해 보고 자신의 의견을 말해 보세요.

 

△찬성: 도시화된 환경에서 돌고래쇼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돌고래가 사육장에서 적응돼 있고 사육사의 학대행위도 없다.

 

△반대: 동물쇼는 인간 흥미를 위해 만들어진 동물 학대행위다. 야생동물을 잡아 가두는 행위는 동물학대다.

 

2. 최근 순창군 소재 사육농장에서 33마리의 소가 집단 아사(餓死)한 사건이 발생했다. 떨어지는 소 값과 치솟는 사료 값을 견디지 못한 농장주가 정부의 축산 정책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굶어죽은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동물보호법 규정상의 '학대 행위'로 유권해석하고, 자치단체에 고발 및 격리사육 조치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농장주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와 함께 동물학대의 범위 및 격리절차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이에 대에 자신의 주장을 600자로 정리해 보세요.

 

3.반려동물에 대한 씀씀이가 커지고 있다. 고가의 악세서리 및 병들고 늙은 반려동물의 치료비로 수백만~수천만 원을 기꺼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

 

장례비용도 만만찮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도 최근 3개년 간 10% 신장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현상은 동물복지인지 아니면 과시용 과소비인가? 자신의 주장을 600자로 말해 보세요.

 

■ 학생의견

 

 

   
 

밀집사육을 하는 것 보다 동물복지 농가 형태로 사육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질병에 강해지고, 항생제를 투입하지 않아도 오메가3 양이 자연스레 증가해 더 질 좋은 고기를 얻을 수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먹는데 그치지 않고, 품질 좋은 건강한 식품을 찾는다. 사람에겐 건강을, 동물들에겐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때다.

 

김수현 (서진여고 2년 )

 

 

   
 

현재 동물보호법이 있긴 하지만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있어 법적으로 더욱 더 강화되어야 한다. 동물은 인간보다 하등하다는 인간중심의 의식이 전환되어야 한다.

 

동물을 인간과 같은 생명체로 인식하고 진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인간위주의 사고방식 때문에 동물 복지를 무관심하게 대응해 온 것이다.

 

김다일(서진여고 2년 )

 

 

   
 

예로부터 인간은 동물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살아왔다. 동물은 인간에게 심리적 위안을 주는 반려동물이다. 요즘 자살충동과 우울증으로 많은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은데 동물로 인해 사람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고, 또한 잘못된 사고와 행동들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동물이 인간에게 주는 정신적 안정감이다. 이제 복지도 동물과 같이 생각해야 할 때다.

 

유은주(서진여고 2년 )

 

 

   
 

요즘 일부에서 애완동물에 대해 과소비가 성행되고 있다. 반려동물이라는 명목으로 동물의 생태적 습성을 무시한 인간중심적 애완적인 사고는 문제가 있다.

 

과연 그런 행위를 동물보호라고 할 수 있을까? 동물과 인간이 서로에게 좋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정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여미림 (서진여고 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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