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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군산공장 구조조정 우려…주력차 생산라인 유럽 이전설에 신모델 제외까지

근로자·협력업체 전전긍긍…문동신 시장 부평본사 방문

속보= 군산 지역경제를 견인해 오던 한국지엠 군산공장의 2014년 크루즈 완전 모델 생산 제외 소식에 군산공장 유럽 이전설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본보 7일자 9면 보도)

 

군산시도 진위 파악에 나서는 한편, 문동신 시장이 한국지엠 사장을 면담하기 위해 이틀째 인천 본사를 방문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국지엠 관계자에 따르면 군산공장에는 현재 정규직 2600여명 등 약 4000여명이 근무하면서 연간 2800억원 가량의 인건비가 지급되고 있다.

 

여기에 도급 및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총 1만1000여명이 한국지엠 군산공장과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군산공장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5조6000억 원으로 이중 80% 가량이 수출 물량으로, 군산지역 수출의 55%, 도내 수출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납부한 지방세도 120억원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를 견인해 왔다.

 

시민들은 올해 초부터 지엠 유럽 공장들의 실적 악화로 가동율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크루즈 등 주력 차종 생산라인의 유럽 이전설이 나돌던 끝에 군산공장 신 모델 생산 제외 소식이 들려오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시민 최모(49)씨는 "주변에만 지엠 관련 가족이 10세대가 넘는다"며 "유럽 때문에 군산공장이 신 모델 생산라인에서 제외돼 점차 생산규모를 줄여 나가게 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여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군산시도 군산공장의 주력차종 생산라인 제외가 군산공장에 대한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즉각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6일 군산공장 본부장 등으로부터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을 면담하기 위해 문동신 시장이 인천 부평 본사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서 사장을 만나지 못한 문 시장은 이튿날인 7일 다시 방문해 호샤 사장을 만났으며, 한국지엠 지분의 17.3%를 보유한 산업은행을 방문했다.

 

시 관계자는 "호샤 사장으로부터 기존 모델은 계속 군산에서 생산하고 새로 개발되는 신 모델만 유럽 5개국으로 이전한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들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지엠 본사를 방문해 신 모델 차량을 군산뿐 아니라 한국에서 계속 생산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이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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