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아시아 2012' 창립 발기인 조각가 국경오씨
5년 전부터 밑그림을 그려온 '아트 아시아 2012'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힘들어 할 여유조차 없었을 만큼 바쁘게 움직였다.
아내 박지혜 아카갤러리 대표와 지인들이 힘을 모아 "전 세계 어느 전시장과 비교해봐도 규모·시설 면에서 최고"라고 평가받는 서울 코엑스 A홀의 까다로운 대관부터 갤러리 섭외, 팸플릿 제작까지 정말 치밀하게 준비했다.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바젤 아트페어가 이미 좋은 시장을 많이 선점해뒀어요. 눈 여겨봐야 할 것은 지난해 바젤이 홍콩 아트페어의 지분 60%를 인수했다는 겁니다. 아시아 미술시장의 잠재력을 본 거죠."
지역에선 처음으로 스위스 바젤 스코프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진출하면서 미술시장의 흐름을 일찍 읽은 그는 '아트 아시아 2012'가 향후 홍콩·싱가포르까지 진출하는 국제 아트페어로 자리잡게 할 생각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 '뱃심 좋은 조각가'는 전주 풍남문 광장에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조각물 설치도 막 끝냈다. 기존의 관념을 깬 이 설치물은 어딘가를 바쁘게 뛰어가려는 남성을 가까스로 붙잡는 여성을 통해 쉬엄쉬엄 가자는 슬로시티를 상징하는 작품. 나무의 따뜻한 질감을 감쪽같이 표현해 전문가들조차도 재료가 나무였을 거라고 착각할 정도지만, 브론즈로 빚어냈다는 사실은 또 다른 반전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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