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원하고 (재)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구 완산보건소, 전주영화제작소 4층)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감동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는 '설 연휴 특별 무료 상영'을 진행한다. 예년보다 짧아 아쉬운 설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은 가족에게 작은 위안을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상영에서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4편의 영화로 구성됐다(10일 오후 2시, 11일 오후 2시, 5시, 7시30분). 설날 당일인 10일(일) 오후 2시와 다음날인 11일(월) 2시, 5시, 7시30분의 양일간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하는 영화 '철가방 우수氏' 등 4편의 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 기부천사 실화…아름다운 행복 나눔 - 철가방 우수氏(드라마, 100분, 12세 관람가)
기부천사 고(故) 김우수 씨의 실화를 다룬 영화. 중국집 배달부로 일하며 받은 월급을 자신보다 더 불우한 아이들과 나누며 행복해했던,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따뜻한 감사로 삶의 원동력이자 살아야하는 이유를 삼았던 김우수 씨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나눔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감동드라마다. 김우수 씨 역할을 맡은 영화배우 최수종의 재능 기부를 비롯해 배우 김수미, 영화음악을 담당한 부활의 김태원, 영화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이상봉 등 모두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기부천사 김우수 씨를 기리는 나눔 운동을 펼치기도 하였다.
■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러브스토리 - 시작은 키스! (코미디/로맨스, 108분, 12세 관람가)
'프랑스 문단의 우디 앨런'이라 불리는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프랑스 영화. 사랑을 잃고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여자와 사랑에는 자신감이 없는 못생긴 남자가 용기를 내어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냈다. 한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 옆집 아저씨와 같은 남자 역의 프랑소와 다미앙의 익살스런 귀여운 매력과, 엉뚱하면서도 유쾌하고 저항할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오드리 토투의 발랄함을 느껴볼 수 있는 작품이다.
■ 아들 잃고 난 후 처음 설 연휴 맞은 가족 - 엄마에게 (가족 드라마, 72분, 전체 관람가)
셋째 아들을 잃고 난 후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에서 가족 간의 충돌과 애증, 그리고 화해와 사랑을 담은 작품. 이홍재 감독과 어머니 역을 맡은 장시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현실과 마찬가지로 가깝지만 먼 형제자매와 부모, 고부 사이 등 이 영화는 우리 가족들의 다를 것 없는 일상과 관계를 보여주면서 한국인만이 갖는 가족에 대한 정서를 곱씹을 수 있다.
■ 여섯 살 지능 아빠와 딸의 이별과 사랑 - 하늘이 보내준 딸(가족 드라마, 115분, 전체 관람가)
인도판 '아이 엠 샘'이라 불리며 인도 개봉 당시 90% 이상의 객석 점유율을 보였던 흥행작. 여섯 살 지능을 가진 아빠와 아빠보다 조금 똑똑한 어린 딸의 눈물겨운 이별과 사랑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초청되기도 하였으며 오사카아시안영화제 그랑프리 등 2관왕에 오르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순수한 부성애가 전하는 가슴 벅찬 감동 뿐 아니라 지적장애인의 양육권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제기하면서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을 잃지 않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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