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활동을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것도 큰 행복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수영인 가족'으로 통하는 오대선(43·전주농협 우림지점 부지점장)씨가 바로 그런 경우다.
아내 하혜숙(41·전주보훈지청 근무), 큰아들 오병훈(전주서곡중 1), 둘째 오병수(전주서곡초 4)와 더불어 수영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있다.
다른 집에서는 아이들이 아침에 제 때 일어나지 못해 아침밥을 굶기 십상이고, 어른들도 겨우 출근하기에 바쁜 게 현실이다.
하지만 오대선씨 가족은 예외다.
새벽 4시50분 가족 모두가 기계처럼 일어나 잠을 깬 뒤 완산수영장으로 향한다.
벌써 이런 생활이 수년째다.
아침 강습을 받고, 기분 좋게 식사를 한 뒤 출근하거나 등교를 해도 여유가 있다.
아침 식사 때 서로 덕담을 나눌 뿐 서로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건 처음엔 힘이 드나 약 3개월 정도만 습관을 들이면 된다는게 오대선씨의 설명.
잠이 덜 깬 상태에서는 가족간에도 서로가 피곤해 대화가 안 된다.
그러나 수영을 하고서 수영장을 나서면서부터는 기분이 좋아진다.
새벽공기의 깨끗함을 맛 볼 수 있다. 먼저 아이들에게 기분을 물어보면 좋다고 한다.
이때부터 대화가 되면서 소통이 시작된다. 가족들과 대화를 하면서 집에 온다. 평소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건의사항 등을 말한다.
운동하고 난 상태라 배가 고파 아침밥이 맛있다. 오대선씨네 쌀 소비량이 다른 집에 비해 두배는 많다고 한다.
운동을 마치고 바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에 오대선씨네 식구들은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대선씨는 "이것저것 생각 말고 당장 시작하세요. 가족이 함께 하면 훨씬 좋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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