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아빠, 저 자유형 많이 늘었죠"…물살 가르며 행복 쌓기

▲ 이른 새벽부터 온가족이 수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수영인 가족'. 사진 왼쪽부터 오대선씨와 큰아들 병훈군, 부인 하혜숙씨, 작은아들 병수군.

취미 활동을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것도 큰 행복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수영인 가족'으로 통하는 오대선(43·전주농협 우림지점 부지점장)씨가 바로 그런 경우다.

 

아내 하혜숙(41·전주보훈지청 근무), 큰아들 오병훈(전주서곡중 1), 둘째 오병수(전주서곡초 4)와 더불어 수영을 통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고 있다.

 

다른 집에서는 아이들이 아침에 제 때 일어나지 못해 아침밥을 굶기 십상이고, 어른들도 겨우 출근하기에 바쁜 게 현실이다.

 

하지만 오대선씨 가족은 예외다.

 

새벽 4시50분 가족 모두가 기계처럼 일어나 잠을 깬 뒤 완산수영장으로 향한다.

 

벌써 이런 생활이 수년째다.

 

아침 강습을 받고, 기분 좋게 식사를 한 뒤 출근하거나 등교를 해도 여유가 있다.

 

아침 식사 때 서로 덕담을 나눌 뿐 서로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다고 한다.

 

▲ 전주완산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고 있는 오대선씨와 두 아들.

새벽에 일어나는 건 처음엔 힘이 드나 약 3개월 정도만 습관을 들이면 된다는게 오대선씨의 설명.

 

잠이 덜 깬 상태에서는 가족간에도 서로가 피곤해 대화가 안 된다.

 

그러나 수영을 하고서 수영장을 나서면서부터는 기분이 좋아진다.

 

새벽공기의 깨끗함을 맛 볼 수 있다. 먼저 아이들에게 기분을 물어보면 좋다고 한다.

 

이때부터 대화가 되면서 소통이 시작된다. 가족들과 대화를 하면서 집에 온다. 평소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건의사항 등을 말한다.

 

운동하고 난 상태라 배가 고파 아침밥이 맛있다. 오대선씨네 쌀 소비량이 다른 집에 비해 두배는 많다고 한다.

 

운동을 마치고 바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기에 오대선씨네 식구들은 남보다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오대선씨는 "이것저것 생각 말고 당장 시작하세요. 가족이 함께 하면 훨씬 좋죠"라고 말한다.

위병기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안성덕 시인의 ‘풍경’] 모래톱이 자라는 달

전북현대[CHAMP10N DAY] ④미리보는 전북현대 클럽 뮤지엄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