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신협 등 순익 40%감소
비과세 혜택 등으로 규모를 키워왔던 상호금융(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이 수신은 증가세를 이어가는 반면 여신은 감소하고, 특히 하락추세를 보여왔던 연체율이 2003년이후 9년만인 2012년 들어 신협과 농협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2년 상호금융조합 경영 현황'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352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2조9000억원(7.0%↑)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예대마진 축소 등의 영향으로 1조6653억원에 그치며 14.6% 감소했다. 특히 수협(48.5%↓)과 신협(40.7%↓)의 순이익 감소율은 40%를 웃돌았다.
총자산의 경우 신협이 55조3000억원으로 11.6%(5조7000억원) 증가했고, 농협·수협·산림조합도 각각 5.9%(15조2000억원), 8.5%(1조5000억원), 11.8%(5000억원) 증가했다.
상호금융의 수신(예금)은 8.0%(21조8000억원) 늘어난 291조6000억원인 반면 마땅한 대출처가 없어 여신은 205조7000억원으로 2.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예대율(여신/수신)은 70.5%로 전년말보다 3.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의 평균 연체율도 3.86%로 전년대비 0.29%포인트나 상승했다. 신협의 연체율이 6.38%로 0.37%포인트 높아졌고, 농협 역시 0.3%포인트 상승한 3.29%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평균 2.43%로 전년에 비해 0.23%포인트 높아졌다.
신협의 경우 4.17%로 전년보다 0.56%포인트나 상승했다.
금감원은 "경기 침체와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상호금융 연체율이 2003년말 이후 9년만에 상승했다"며 "수익성, 건전성 저하 징후가 일부 나타나 500개의 중점 모니터링 조합을 선정, 수신증가 억제, 리스크 관리 강화, 조합별 예금금리 변동, 예금증감 현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건전성 지표를 적극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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