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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경보 '준비' 발령…오후 마지막 고비

오전에 경보 없이 점심 직후 450만㎾ 무너져

최악의 전력위기 3일째인 14일 오후 전력수급경보'준비' 단계가 발령됐다.

 

 전력당국은 이날 오후가 이번 위기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42분 부로 순시예비력이 450만㎾ 미만으로 떨어져전력수급경보 '준비'(예비력 400만~500만㎾) 단계를 발령했다.

 

준비 단계 경보 발령시간은 지난 12일 오전 10시57분, 13일 오전 11시19분보다훨씬 늦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전날보다 30만㎾정도 수요가 낮았고 한울원전 4호기 등 일부  공급력이 확대돼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2시 기업체 의무절전 규제에 들어가기 직전 순간적으로 냉방수요가급증해 경보가 발령됐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피크시간대인 오후 2∼3시 비상수급대책 시행 후 기준으로최대전력수요가 7천412만kW에 달하고 예비력이 387만kW까지 떨어져 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300만∼400만kW)이 발령될 수 있다고 예보한 상태다.

 

이날 오전 최대 전력수요는 7천318만㎾까지 올라갔다.

 

전력당국은 이날 선제 조치로 오전 9시15분 전압하향조정(69만kW), 시운전 발전기 가동(4만kW) 등으로 73만kW의 추가 전력을 확보했다.

 

피크시간대는 절전규제(230만kW), 산업체 조업조정(120만kW), 주간예고(70만kW),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45만kW), 수요자원시장·선택형 피크요금제 적용(10만kW)등 비상수급대책을 동원해 예비력을 최대한 방어한다는 전략이다.

 

이 시간대 수급대책으로 확보되는 전력은 총 497만k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에 따라 전압 하향조정, 화력발전 극대 출력 운전, 공공기관 비상발전기가동 등 추가 비상조치도 준비돼 있다.

 

증기발전기 튜브 손상으로 2년간 가동 중단된 원전 한울 4호기(설비용량  100만㎾)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재가동 승인에 따라 이날 새벽 2시40분께  전력계통에 병입돼 25만kW의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앞서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된 12∼13일에는 산업계와 국민의 적극적인 절전  노력에 힘입어 전력수급 방어선인 예비력 400만kW대를 유지함에 따라 위기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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