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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출신 김용찬 교수, 고전시가 작품 묶은 '옛 노래의 숲을~'

군산 출신의 김용찬씨(순천대 교수)가 우리의 고전 시가 '옛 노래의 숲을 거닐다'를 냈다(리더스가이드). 향가·고려가요·시조·가사·민요 고전시가 작품들을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책이다. 특정한 주제 혹은 주요 갈래를 내세워 이에 해당하는 고전시가 작품들을 묶었다.

 

'그동안 옛 노래는 하나의 노래로만 주로 읽혀왔다. 노래 하나의 해석을 중심에 두면 나무 한 그루를 보는 것이고, 노래를 모아서 보는 것은 숲을 보는 것이다. 그렇게 하나의 주제가 나오고 또 큰 주제로 엮었다. 그래서 옛 노래가 각각의 하나가 아니라, 우리 역사 속에 숨 쉬는 우리 문화로 다가온다. 향가, 고려가요, 시조 등의 갈래의 차이도 역사의 큰 틀에서 녹여 현재의 우리 속에 숨 쉬는 문화가 되었다'고 저자는 분석했다.

 

백제 노래 '정읍사'의 경우 '달이 높이 솟아, 임의 길을 비춰달라'고 한다.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이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아, 조선 후기에 '보라매도 넘지 못하는 고개'를 임이 오신다는 소식만 전해지면 버선발로 쉬지 않고 넘으리라 한다.

 

저자는 "시대에 따라 문화도 흘러가며 변화를 거쳐 간다. 그 흐름의 변화를 읽고, 다시 흐름 속에 담겨있는 공통의 특징을 잡아 주제로 만들었다. 그래서 옛 노래가 '우리 말'로 된 소중한 문화다"고 했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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