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류 언론·정치 현실 촘촘히 분석
20여년간 지역 일간지 기자로 활동했던 박주현씨(전북대 신방과 겸임교수)가 자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이것이 미디어 정치다'를 냈다(한국학술정보).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와 정치는 뗄 수 없는 숙명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오래전부터 주목하고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를 통해 미디얼리티와 정치 프레임 현상을 촘촘히 분석했다.
이 책은 미디어 정치의 현상과 문제점들을 국내 주류언론과 정치 현실 속에서 조명했다. 저자는 책 곳곳에서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며 미디어 정치가 궁극적으로 지향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왜 미디어는 정치현실까지 초월하는가?'에 초점을 두고 대한민국의 주류언론, 특히 보수언론들의 보도성향과 미디어 정치의 사례를 면밀히 들추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
'누가 더 강력한 무기를 소유했나?''왜 정치인들은 이성보다 감성의 소구를 좋아하나?''누가 미디어 부정주의를 부추기는가?''미디어에 옮겨 붙은 정치 프레임은 어떤 것일까?''왜 미디어는 이미지 정치에 약할까?''왜 그들은 서로를 그리워하며 잊지 못할까?' '고장 난 방송, 고장 난 대의정치, 왜?'란 질문을 던지며 해답을 찾고자 했다.
저자는 "한국 언론환경이 겪고 있는 위기의 핵심에는 비합리적이고 편향된 의제설정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정치인들은 미디어 환경을 곧잘 이용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또 "대중들에게 가능하면 언제든지 널리 알릴 목적으로 조작한 의사사건(Pseudo event, 擬似事件)이 넘쳐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며 "의사사건이 미디어 의제로 옮겨 붙는 사례가 잦아지고, 정치 프레임이 즉각 미디어 프레임화 되는 경우를 우리는 종종 엿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정치 현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저자는 전북대에서 2006년부터 '인터넷 매체론', '미디어 정치와 선거' 등을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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