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ㆍPPS 등 첨단소재 공장 속속 입주
10년 넘도록 내부개발의 동력을 찾지 못했던 새만금이 '대중국 전초기지'로 발돋움 하기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OCI의 태양광 산업 투자에 이어 세계 굴지의 탄소기업인 일본 '도레이(TORAY)'의 3천억원대 투자 결정으로 새만금 내부개발에 청신호가 켜졌기 때문이다.
이번 도레이의 새만금 투자 결정은 그간 부진을 털고 내부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양이노켐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기업이 전북지역에 입주한 적은 있지만, 새만금지역에 외국인 기업의 투자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감 또한 어느 때보다높다.
가장 주목할 점은 도레이의 위상과 투자규모다.
도레이는 탄소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1926년 설립된 기업으로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둔 도레이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유럽 등 6개국에 230여개의 계열사와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사업은 탄소섬유, 플라스틱, IT소재, 의약품 등이다.
특히 도레이는 탄소섬유 'T-1000급' 이상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수준의 탄소섬유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21.2%)을 차지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T-1000급(탄소섬유 중 최고 성능의 초고강도 복합소재. 전자·전기회로, 항공기에 활용), T-700급 (토목·건축 등 산업용), T-300급(일반사양으로 레저용 자전거, 자동차 등에 활용)으로 나뉜다.
이번에 도레이가 새만금에 조성할 'PPS(폴리페닐렌 셜파이드)' 부품은 탄소섬유와는 또 다른 분야의 신소재라고 할수 있다.
이는 금속을 대체하는 고분자 신소재로 화학물질을 가공한 분말 및 칩 형태의 플라스틱이다.
화학플랜트와 의약품, 반도체, 전기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탄소섬유 못지않게 미래의 수요가 무궁무진한 부품이다.
전북도 강건순 투자유치과장은 "탄소소재와 비슷한 용도로 쓰이는 PPS 수지는 내열성과 내약품성, 기계적 특성, 난연성 등이 뛰어나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이처럼 탄소섬유와 더불어 산업의 쌀로 주목받는 PPS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뤄진 도레이의 새만금 투자는 새만금의 대중국 전진기지 구축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양광 소재 공장에 이어 도레이의 PPS 소재 공장이 들어서면 새만금 산단은 태양광, 탄소, 신소재 산업 분야의 1번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도레이의 결정이 동북아 중심지인 새만금의 뛰어난 입지조건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세계적으로 자동차와 항공기, 조선 등 고강도 경량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국시장과 가장 근접한 곳이 새만금이기 때문이다.
강 과장은 "도레이가 새만금을 선택한 것은 일본보다 저렴한 전기료와 지리적 이점, 한중 FTA에 따른 가격경쟁력 등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부품소재 생산을 위한 고급인력 등 국내 기술력이 우수하고 한국 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외국 기업의 새만금 입주가 쇄도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특히 이번 도레이의 투자결정을 계기로 새만금 내부개발이 본격화되고 중국 시장이 더욱 커지면 해외 투자기업들의 새만금 입주를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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