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가격 4500억 대 제시…신한·BS보다 많아 / 당초 예상보다 헐값 매각 논란, 유찰 가능성도
JB금융지주(전북은행)가 광주은행 인수전에서 가장 높은 입찰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은행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광주은행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JB금융지주가 4500억 원대의 입찰 가격을 제시하면서 인수 후보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광주은행 매각 본입찰에는 J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BS금융지주(부산은행) 등 3곳이 참여했다.
신한금융지주와 BS금융지주는 각각 3000억 원대의 입찰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자금력에서 신한금융지주보다 열세로 평가된 JB금융지주가 최고가를 제시하면서 광주은행 인수에 한발 다가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광주은행의 인수 제안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헐값 매각 논란과 동시에 유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예금보험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은 광주은행 매각 가격으로 7000~8000억 원 내외를 예상해왔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남권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의 탄생도 예고되고 있다.
현 자산 15조원 규모의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자산 20조)을 인수하게 되면 지방은행 자산규모 2위인 DGB금융지주(대구은행)와 비등한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지난 9월 기준 지방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1위는 BS금융지주(51조원)이고 DGB금융지주(37조원), 경남은행(36조원), 광주은행(20조원), JB금융지주(15조원) 순이었다.
경남은행의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BS금융지주의 경우 중복되는 점포가 많지만 JB금융지주의 경우 전주시에 광주은행 지점 1개가 있는 것을 제외하면 중복된 점포가 거의 없다. 동일한 호남 경제 권역으로 묶여 있는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을 인수하면 중견급 지방은행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26일 본입찰 참여 후보들의 자금조달 및 경영계획과 관련한 프레젠테이션(PT)을 받는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는 PT 결과를 토대로 종합 평가해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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