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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달력 날짜셈 따라 배워보자

염시열·한경순 〈365 감정 말로 놀자〉

‘한밝달(새해맞이 신명에 함박 웃는달)-들봄달(따사로운 햇살에 새움 돋는 달)-온봄달(맛깔스런 봄나물에 입맛 돋는 달)-무지개달(꽃누리 사랑비에 물에 뜨는 달)-들여름달(여름맞이 물빛 때깔 나는 달)-온여름달(벼사름 풀빛 생기 돋는 달)-더위달(한온곶 더워누리 물바람 시원한 달)-들가을달(가을맞이 땀 송송 불볕나는 달)-온가을달(올게심니 한가위 굼실 덩실 달)-열달(가을걷이 열매 갈잎 때깔 나는 달)-들겨울달(겨울맞이 하늬바람 첫 눈 오는 달)-섣달(겨울살이 긴긴밤 고섶이야기 달)’

 

1월부터 12월까지를 토박이말로 열거한 월력이다. 토박이말 연구자인 염시열 씨가 우리말 달력의 날짜셈을 따라 날마다 조금씩 배울 수 있도록 〈365 감정 말로 놀자〉를 냈다(나비꿈).

 

화·두려움·미움·사랑·슬픔·기쁨·부끄러움 등 감정을 드러내는의 300여 가지의 감정 풀이말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딱숨지역아동센터에서 ‘마주이야기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회복지사 한경순씨의 ‘마주이야기’가 곁들여져 감정말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완주에 거주하는 염시열 씨는 다음카페에서 ‘우리말달력연구소’를 운영하고 잇으며, 〈토박이말로 여는 한국어 수업의 사상과 언어〉 〈365 제철말로 놀자〉 〈어린이 신기통〉 등의 책을 냈다. 〈어린이 신기통〉은 2012년 문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됐으며, 이번 책은 이를 바탕으로 삼았다.

김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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