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노조 저지로…"노조 측과 대화 후 실사하겠다"
정부가 매각에 나선 광주은행에 대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전북은행(JB)금융이 12일 오전 광주은행에 대한 실사에 나섰으나 광주은행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허련 전북은행 종합기획부장 등 JB금융 실사단 3명이 이날 오전 10시께 광주 동구 광주은행 본점에 도착, 정문을 거쳐 은행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다 현관에서 광주은행 노조원 30여명이 건물 진입을 막자 되돌아갔다.
회계·법률 분야 등 총 40여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은 이날 광주은행 본점 11층 실사장에서 재무관계와 경영 등 광주은행 전반에 대한 실사를 할 계획이었다.
허 부장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사를 하지 못하고 돌아간다"며 "그러나 앞으로도 실사 기간이 충분한 만큼 노조 등과 대화를 통해 실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부장은 또 "(JB금융이 인수를 하더라도) 광주전남의 향토은행으로서 광주은 행의 발전방안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대옥 광주은행노조위원장은 "광주은행의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과 발전 방안에 대한 명확한 담보가 없는 한 JB금융의 실사를 허용할 수 없다"며 "그러나 이와 관련해 JB금융 측과 대화창구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광주은행노조원들은 앞서 이날 오전 8시부터 광주은행 본점 현관에 모여 '결의 대회'를 열고 실사 저지에 나섰다.
한편 JB금융은 지난해 12월 31일 광주은행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자로 확정되면 서 인수를 위한 6주간의 실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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