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최근 3개월 평균 32.3%…한울은 28.2% / 최고 상한 34.9%로 인하된 대부업체에 맞먹어
서민 금융기관인 스타·한울(現 페퍼)저축은행이 사실상 대부업체 수준인 30%대의 높은 대출금리를 받아 온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신용 등급이 낮아 제1금융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금융 소외 계층을 상대로 고금리 장사를 해온 셈이다.
오는 2일부터 대부업자와 여신금융기관 대출에 적용되는 최고 금리 상한이 기존 연 39%에서 34.9%로 인하되는 가운데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에 맞먹는 대출금리를 부과하는 모양새가 됐다.
지난 31일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각 저축은행의 가계 신용 대출 금리대별 취급 비중을 살펴본 결과 도내에 소재한 스타저축은행과 한울저축은행의 최근 3개월간 대출 상품군 평균 대출금리는 각각 32.3%, 28.2%로 조사됐다.
스타저축은행은 30~35%대 대출금리가 전체 대출금리 가운데 무려 76.0%를 차지했다. 25~30%대의 대출금리 또한 22.1%로 대출의 대부분이 25~35%대의 고금리 대출에 치우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울저축은행은 전체 대출금리에서 30~35%대 대출금리를 11.7% 적용했고 25~30%대는 50.2%, 20~25%대는 38.1%의 비중을 보였다. 반면 두 저축은행 모두 10% 미만과 중금리 10~15%를 적용한 경우는 없었다.
예나래저축은행의 경우 10~20%대의 중금리를 적용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예나래저축은행은 15~20%대 대출금리 비중이 65.68%로 가장 높았고 10~15%대는 32.60%, 10% 미만은 1.72%를 기록했다.
또 각 저축은행의 높은 가계 신용 대출 금리에 연체 이자율까지 적용될 경우 서민들이 부담해야 할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해 부담을 가중시켰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 공시된 각 저축은행의 연체 이자율 현황에 따르면 스타저축은행은 7.2~34.1%까지 연체 이자율을 부과했고 예나래저축은행 19%, 한울저축은행 10~1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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