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선택 6.4 후보자 공약 검증] 전북도지사 ⑤ 민생·일자리 정책

송하진, 첨단 탄소산업 중심 산업구조 전환 / 유성엽, 사람 중심 일자리 나누기 정책 추진 / 강봉균, 기업유치·지역 특화산업 토대 강화

   
 

6·4 지방선거에 나선 각 후보들의 정책공약 중 서민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민생 문제다. 새만금과 지역개발 등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장밋빛 청사진보다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당장의 삶과 관련된 약속이 귀에 들어온다.

 

민심 끌어안기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지사 후보들도 민생경제 회복을 내세우며 첨단기업 유치 및 향토기업 육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 송하진 후보

 

송 후보는 첨단 탄소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대폭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탄소산업에 중심을 두고, 전북의 제조업 위주 산업구조를 항공·고급 레저용품·자동차·선박 등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전환해 전북경제의 백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오는 2020년까지 탄소산업 분야 대기업 2곳 이상과 핵심 중소기업 100여개를 유치, 6000여개의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기 내 1000개 기업 유치 및 5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뛰겠다고 약속했다.

 

향토기업 육성 정책도 내놓았다. 향토기업의 서울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전북기업 서울 공동사무소 운영’과 영세 업체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전북 시제품 제작소 건립’, 쇠퇴 기업의 기술을 공유하는 ‘유망기술 보유 한계기업 리사이클링 사업’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송 후보는 ‘전북형 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과 함께 ‘지역 특화형 전통시장 및 자영업 육성’, ‘전통시장 맞춤형 경영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 유성엽 후보

 

유 후보는 ‘사람 중심의 일자리 나누기 정책’을 강조했다. 산업의 자동화·세계화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만으로는 더 이상 일자리를 늘릴 수 없는 만큼,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북에서 시범적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할 100개 기업을 선정해서 1000개 가량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 ‘전북발 일자리 정책’의 성과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확대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시범사업을 위해 국비와 지방비로 1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물론 전북도와 기업·노조의 대화·타협을 전제로 한다.

 

유 후보는 또 향토·중견기업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향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현실에 맞는 중소기업 역량 강화 시스템을 구축, 도내 영세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 일자리 모태펀드’ 500억원 조성과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사업, 노인 대상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강봉균 후보

 

‘힘 있는 경제도지사, 잘사는 전북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강 후보는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좋은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군산의 새만금 산업단지와 부안의 새만금 관광단지, 그리고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국가예산을 최대한 끌어오겠다고 밝혔다.

 

기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내 자동차와 조선·태양광·건설중장비 부품 국산화사업 외에 해상풍력 등 에너지 산업, 전주 탄소산업, 익산 식품산업, 김제·정읍의 육종산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또 이같은 지역 특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금융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산업을 연계하는 융복합화로 농식품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이와 함께 청년과 여성·노인 취업문제에 대해 각각의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확보방안을 마련하고, ‘일자리 정보지원센터’를 구축해서 직업전환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표 기자

 

■ [정책검증자문단 평(評)] 방점 없는 민생경제 살리기 공약

   

일자리 및 민생경제 분야에 대한 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큰 강조점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일자리와 민생경제는 지금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대다수 도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공약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다.

 

강봉균 후보의 경우, 3대 핵심공약 중 하나인 기업유치를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만금과 식품클러스터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를 먼저 강조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은 도내 특화산업의 인프라 구축이나 농업의 융복합화로부터 파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중앙정부 정책이나 기조를 고려하면 가야할 길이 좀 험난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청년, 여성, 노인계층별로 교육, 정보지원, 직업전환 등의 선언적 공약을 하고 있어 그 구체성에서 미흡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그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공약이 없어 민생경제에 대한 보완이 요구된다. 경제를 살려내겠다는 큰 슬로건을 내건 후보인데 숙고가 부족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유성엽 후보의 경우, 전북도의 성장동력산업을 기본 골격으로 문화와 생명산업을 변화의 중심축으로 삼고 도민소득 증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농생명과 문화에 큰 방점을 두어 일자리와 민생경제는 뒤로 밀렸다.

 

일자리 나누기에 강조점을 두었으나 원만한 대화와 타협이 걸림돌로 작용하여 현실성이 의문이다. 향토기업 육성, 이전기업 일자리 퀘터제 및 인센티브 도입, 청년일자리 모태펀드 및 창업특구, 중장년 및 노인 일자리 등에서 소요예산까지 제시하여 공약 강도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이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대한 공약이 아쉽다.

 

송하진 후보의 경우 민생경제와 일자리는 공약의 중심 키워드나 테마 속에 포함되지 않고 하위 공약으로 제시되었다. 탄소산업 중심의 첨단산업 육성 그리고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방향이다. 민생경제 공약에서 향토기업의 생산과 기술, R&D, 수도권 업무환경 개선을 제시하고 있으나 인력과 자금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정책이 안보인다. 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협업화, 특성화, 지원센터 등을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세 후보의 공약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모두 핵심공약에서 벗어나 있으며 일부 후보의 경우 구체성이 떨어지고 급조한 공약같은 느낌도 들어 과연 도민들의 입맛에 맞을지 의문이다. 시급히 보완하여 추가 공약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유대근 우석대 교수

 

※관련 내용은 11일 전북CBS 라디오(FM 103.7Mhz, 남원·순창 90.7, 고창 96.3Mhz) ‘생방송 사람과 사람’(오후 5시05분∼6시)에서도 청취하실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선택 6.4 후보자 공약 검증] 전북도지사 ⑧ 환경·에너지
김종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전주 지하 주차장서 차량 화재⋯차량 1대 불에 타

전북현대이승우 첫 선발‘ 전북, 강원과 지략 대결 끝 1-1 무승부

정읍“정순왕후 태생지 문화적 가치 조명해야”

고창금지해놓고 권유?…고창 기초의원 다선거구 경선, 민주당 ‘이중잣대’ 파문

사건·사고부하에게 대리 당직시키고 수당 챙긴 경찰관⋯사실관계 조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