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 예약제 판매로 신선함 유지 / 동네 주부들 소통 창구 역할도 병행
주인공은 전주시 삼천동 삼천성당 인근에 자리 잡은 ‘데이브 제과점’ 김성환 대표(32)로 제과점을 오픈한지 6개월 만에 인근 제과업계의 주도권을 평정했다.
전주가 고향인 김 대표는 군대를 제대한 26살 되던 해 제빵 기술을 배우기 위해 서울 소재 한 제과점에 취직해 청소부터 반죽 등의 기술을 배우고 경력을 쌓았다.
7년의 경력을 쌓은 김 대표는 창업을 결심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대로변 상가 건물을 알아봤지만 터무니없는 임대료에 놀라 사실상 ‘목’과 상관없는 지금의 변두리 골목길 40㎡(12평) 1층 건물을 임대해 개업했다.
개업 초기 ‘당일 판매’ 원칙을 지키기 위해 소량의 빵을 직접 구워 생산했고, 엄선된 유기농 재료로 만든 빵에서 나온 냄새는 골목을 휘감았다.
특히 오전과 오후반으로 나눠 7명의 동네 여성을 고용,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가미한 ‘친절’로 주민 공략에 나섰다.
빵의 특성을 묻는 고객들에게 만들어진 빵이 지닌 고유한 특성과 맛, 향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고 이후 이곳에서 판매하는 빵의 신뢰도는 높아졌다.
비싸고 건강한 재료와 사람을 매혹시키는 친절을 배합한 빵이 데이브를 동네를 대표하는 ‘동네 빵집’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이곳에서 만든 케이크는 현장 판매가 아닌 예약제로 판매된다. 당일 생산의 원칙을 고수, 케이크가 지닌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시키기 위함이다.
더욱이 김 대표가 개발한 ‘베리베리파르트’는 데이브 제과점의 1등 판매 상품으로 꼽힌다. 구운 과자 위에 치즈와 빵을 입힌 뒤 그 위에 다시 과일을 입힌 천연 생크림 빵으로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든다.
빵 가운데서는 직접 만든 유기농 메이플 시럽을 이용해 호두의 씹히는 맛을 살린 ‘메이플 빵’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우유로 만든 ‘화이트 엔젤’ 빵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찾는 대중적 빵으로 꼽히고 있다. 일단 한 점 떼어 먹게 되면 우유가 지난 향이 고스란히 입안에서 맴돌며, 계속 이 빵을 찾게 되는 마치 마약 같은 빵으로 유명하다.
김 대표는 제빵과 관련한 첨단 운영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5년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있다.
제빵에 대한 깊이 있는 배움을 얻은 뒤 다시 돌아와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전수하기 위해 후학들을 양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빵의 신선도를 높이기 위해 종류별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빵을 굽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판단해 주겠지만 우리 가게의 최장점은 친절로 모든 구성원이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 유학 등의 배움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빵으로 도전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금은 비록 앉을자리 없는 작은 가게에서 손님을 맞고 있지만 향후 빵 판매가 아닌 고객들의 쉼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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