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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차세대 명창들의 열정·끼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

10~12일 전통문화관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은 차세대 명창의 열정과 재치를 느낄 수 있는 판이다. 전문가 추천과 사전 조사로 차세대 명창을 발굴해 전통의 맥을 잇는 한편 소리꾼이 자신의 공연을 구성해 특색 있는 무대를 만드는 시간이다.

어릴 적부터 탄탄한 실력을 쌓으며 명창의 길로 나아가는 이들이 올해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관 혼례마당에서 1시간30분가량 5인5색의 소리를 선사한다.

9일 이소연 씨(30)의 ‘적벽가’와 유태평양 씨(22)의 ‘심청가’가 펼쳐졌고 10~12일 남은 공연이 관객을 기다린다.

△‘수궁가’ 한나리

다섯바탕 가운데 가장 우화적이고 현대적인 재해석과 변주가 가능한 ‘수궁가’는 고수 이상호 씨와 함께 한나리 씨(26)가 공연한다. 한 씨는 초 앞에서 수국천리까지 전반부를 들려준다. 그는 청이 높고 서슬이 있는 소리를 구사한다는 평이다. 작은 체구지만 폭발적 성량을 자랑한다. 제17회 목포전국국악경연대회 학생부 대상, 제33회 춘향국악대전 경연대회 학생부 대상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10일 오후 6시)

△‘춘향가’ 조희정

소리로 일가를 이룬 명가(明家)에서 태어난 조희정 씨(34). 어머니 조소녀 명창, 막내 이모 조영자 명창뿐 아니라 전국 고수대회를 휩쓴 사촌 오빠들 조용안, 조용복, 조용수 명고수까지. 여기에 사촌들 대부분도 판소리 무대에서는 서는 소리꾼 집안에서 명창의 대를 잇고 있다. 대통령상이 흔한 집안답게 조희정 씨도 제16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판소리부문 장원에 이어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판소리부문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차지하며 그 반열에 올랐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그는 올해 이별가에서 신관사또 부임하는 대목을 안정감 있고 명쾌한 소리를 고수 조용안 씨와 선보인다.(11일 오후 6시)

△‘흥보가’ 이나래

이나래 씨(28)는 전주 출신으로 국립국악고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한 엘리트 소리 재원이다. 뚝심과 열정의 소리꾼으로 온몸의 힘을 다해 소리를 내지르는 시원한 목소리가 특징이다. 소리에 ‘미쳐’ 소리를 쫓아다닌 그는 올해 소리축제 무대에서 고수 김인수 씨와 ‘흥보가’ 가운데 초 앞에서 박 타는 대목까지를 노래한다. 현재 정가악회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12일 오후 2시)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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