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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축제]한옥마을에 울려퍼지는 판소리 다섯바탕

10~12일 전통문화연수원

 

소리축제가 중심에 두는 소리는 바로 판소리다. 현재 전해지는 ‘흥보가’, ‘수궁가’, ‘적벽가’, ‘심청가’, ‘춘향가’ 등 다섯 바탕은 소리의 뿌리며 전체다. 이러한 전통 소리를 검증받은 명창이 해마다 들려주는 무대를 귀명창은 손꼽아 기다린다. 귀가 호사를 누리는 시간은 본연의 소리판처럼 한옥마을에 있는 전통문화연수원 동헌에 천막을 설치해 관객과의 거리를 최대한 좁혀 판소리의 역동성을 느끼게 했다.

판소리 연구가인 최동현 군산대 교수(국문학과)의 사회와 해설로 관객의 이해도도 높인다. ‘춘향가’는 2명의 소리꾼이 나눠 5시간 완창으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각각 2시간씩 공연한다. 9일 김연 명창(49)의 ‘흥보가’와 장문희 명창(38)의 ‘적벽가’가 깊은 울림을 전했다. 10~12일에도 공연을 안내한다.

△‘심청가’ 김세미

추담 홍정택 명창의 외손녀로 명고수와 명창의 집안에서 자란 김세미 명창(45). 탄탄한 공력과 수려한 성음이 특징이다. 홍정택, 오정숙 명창에게 사사한 그는 판소리 다섯 바탕 무대에서는 고수 조용복 씨와 함께 동초제 심청가를 공연한다. 지난 2001년 남원춘향제 판소리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고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10일 오후 1시)

△‘수궁가’ 윤진철

동초제가 강세인 도내에서 강산제 보성소리가 울린다. 그 주인공은 윤진철 명창(49). 어전 광대였던 박유전·정응민 명창으로부터 내려온 보성소리는 품격 있고 우아한 소리를 지향하며 탄탄한 구성이 돋보인다. 윤 명창은 지난 1998 제24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대통령상, 1998 한국방송대상 국악인상 수상, 2005 KBS국악대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다. 이번 소리축제에서 고수 조용수 씨와 단아한 보성소리의 맛을 선사한다.(11일 오후 1시)

△‘춘향가’ 박춘맹

풍부한 성량과 폭포수 같은 시원한 소리의 소유자인 박춘맹 명창(50)은 춘향가의 전반부를 들려준다. 성유향·조상현·오정숙·박봉술 명창에게 사사한 그는 고수 김동근 씨와 함께 김세종제 소리를 공연한다. 송흥록 명창과 함께 동편제의 다른 축이었던 김세종 명창의 소리가 한옥마을에 전해진다. 박 명창은 지난 2006년 광주임방울국악제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창부 대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현재 전남도립국악단 창악부 지도위원이다. (12일 오후 1시)

△‘춘향가’ 송재영

춘향가의 나머지 부분은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 송재영 명창(53)이 고수 조용안 씨와 함께 동초제 소리로 들려준다. 그는 시김새의 변화가 다양하고 정교한 동초제의 노련미를 갖춘 명창이다. 남자 명창의 명맥의 잇는 그는 이일주 명창의 애제자이자 수양아들이기도 하다. 지난 2003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12일 오후 1시 이후)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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