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도쿄 올림픽 앞두고 합의 내용 / 국가기록원, 이달의 기록 '아리랑' 선정
지난 1963년 우리나라와 북한은 이듬해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 단일팀 구성을 논의하고,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의에서 ‘전한(全韓) 단일팀의 국가는 아리랑을 부르기로’ 합의했다.
당시 남북 단일팀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지만, 아리랑이 겨레의 노래라는 인식에는 남북 간에 차이가 없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구권대회에 출전한 남북 단일팀의 금메달 시상식에서 ‘아리랑’이 연주되는 영상 등에서 보듯이, 아리랑은 남과 북을 뛰어넘는 우리 민족의 대표 노래이기도 하다.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은 15일 ‘이달의 기록’ 주제를 ‘민족의 애환을 간직한 노래, 아리랑!’으로 정하고,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한 1963년 국무회의 보고문서 등 아리랑 기록물 32건을 웹사이트(www.archives.go.kr)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소개하는 아리랑 기록물은 △ 1964년 농아연주단의 아리랑을 담은 대한뉴스 등 동영상 15건 △ 1988년 뮤지컬 ‘아리랑, 아리랑’ 공연 등 사진 10건 △ 1967년 무형문화재 자료 조사 보고서 등 문서 7건이다.
추경균 국가기록원 기록정보서비스부장은 “우리 민족의 애환을 고스란히 담은 아리랑에 관한 기록을 보면서, 우리의 옛 문화와 전통에 대한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아리랑은 1926년 10월 1일 서울 단성사에서 개봉된 나운규의 무성영화 ‘아리랑’ 속에 등장하는 노래였던 ‘아리랑’(신아리랑)이 영화의 흥행과 함께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등의 신민요가 나타났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70여 종, 5000 수가 넘는 가사가 있을 만큼 우리 삶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노랫가락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2012년)될 만큼 귀중한 노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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