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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혁신역 신설, 복합환승센터로

▲ 김점동 법무법인 백제 대표변호사
최근들어 전라북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한 축으로 KTX 혁신역사를 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활발하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혁신도시 인근에 새로운 KTX 역사를 만들어 지역 발전의 구심점으로 삼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접근성이 뛰어난 이 일대를 여객과 물류가 들고 나면서 컨벤션 및 비즈니스 기능까지 갖춘 복합환승센터로 조성해 낙후 전북의 오명에서 탈피해 보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란 무엇인가. 이는 열차 항공기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 간의 원활한 연계교통망을 의미한다. 또한 환승과 각종 업무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복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한 장소에 모여 있는 시설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공간적 특성상 국내 여객운송의 경우 고속철도는 항공교통 수단보다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정부 또한 철도 여객수송 분담률은 2008년 현재 15.9%에서 2020년 27.3%로 증가하고 화물수송 분담률은 8.0%에서 18.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토교통부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마련, 오는 2020년까지 총 선로 2362km를 구축, 전국적인 KTX 고속철도망을 확보함으로써 전국의 주요 거점도시를 90분대로 연결하는 하나의 도시권으로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결국 앞으로 각 지역의 경제발전 속도와 규모는 상당부분 KTX 역사를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여건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국내 지자체의 복합환승센터 추진 사례를 보면 동대구역과 울산역이 대표적이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는 경부선 동대구역,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고속터미널이 통합 연계되고 백화점 등 유통시설과 호텔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울산역도 오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쇼핑몰, 패밀리 테마파크, 키즈테마파크, 유스호스텔, 특급호텔,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되 가족형 시설로 특화 개발하고 있다. 이들 시설의 공통점은 KTX역사를 중심으로 환승체계를 구축해 지역간 접근성을 확보하고 인적·물적 교류의 활성화를 증대시킴으로써 복합환승센터가 그 지방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면서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통해 편리한 환승체계를 갖추고 각종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해 인적 물적 교류를 확대함으로써 그 지역의 경제 문화 관광 등 중심지가 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충북 오송은 KTX역세권 개발사업 실패에 따라 인근의 세종시가 ‘2030세종 도시기본계획’을 수립, 신 KTX역 건립을 주요 의제로 상정하고 있고 논산시 또한 공주 KTX역의 접근성 등을 문제 삼아 안보논리 등을 내세워 신 KTX역 설립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 지역도 차제에 신 KTX 역사 건립을 전제로 국토교통부의‘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발맞춰 전북도민과 고속철도 여행객들의 편리한 환승체계를 구축하는 한편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유통 등 생활편의시설, 컨벤션 및 비즈니스 관련시설 등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서비스 공간으로써의 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언젠가 혁신도시 인근에 신 KTX 역사가 들어서고 이 일대에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이는 전북을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면서 배후의 거대한 새만금과 혁신도시의 관문역할을 할 뿐 아니라 전북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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