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챔피언스리그 '무난한 조편성' / 최 감독 "난적 日 가시와 레이솔에 복수"
2014 K리그 클래식 챔피언 전북 현대가 행운의 조에 편성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을 무난하게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주 말레이시아에서 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15 플레이오프 대진과 조추첨 결과 ‘3+1’ 출전국인 한국과 일본의 순서 추첨결과 한국이 첫 번째에 당첨되면서 조 편성이 확정됐다.
K리그 클래식 우승으로 E1 시드를 받은 전북은 E조에서 산둥 루넝(중국) 빈 즈엉(베트남), 플레이오프 2조 승자와 함께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다. 플레이오프 2조는 촌부리(태국)와 키치(홍콩) 승자와 J리그 4위인 가시와 레이솔(일본)의 경기 결과로 결정되지만 가시와 레이솔의 승리가 유력하다.
전북과 같은 조가 된 산둥 루넝은 2014년 중국 FA컵 우승팀, 빈 즈엉은 베트남 챔피언이지만 전북에 비해 한 수 아래다.
특히 전북은 이번 조 추첨 결과 시차는 없지만 이동 거리가 가장 먼 호주 원정 경기를 피한 점도 큰 행운이다.
이에 따라 최강희 감독은 난적으로 꼽히는 일본의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복수전을 치른다는 복안이다.
전북과 가시와 레이솔은 악연이다. 최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아 팀을 떠났던 2012년과 2013년 전북과 가시와 레이솔은 2년 연속 대결했다. 결과는 전북의 완패. 2012년 전북은 가시와 레이솔과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했다. 원정 경기 1-5 수모에 이어 홈 경기도 0-2로 완패했다. 2013년에는 16강 홈 경기서 0-2로 졌고 원정 경기도 3-2 패배를 당했다.
최 감독은 최근 “가시와 레이솔과 대결을 하고 싶다. 가시와 레이솔은 2012년과 2013년 전북을 괴롭힌 팀이다. 가시와 레이솔이 강팀인지 아닌지는 상관이 없다. 그냥 붙고 싶다. 그동안 당한 것을 복수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AFC 챔피언스 리그 첫 경기를 홈에서 한다”고 말한 최 감독은 “홈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AFC 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면서 최종 전력 분석은 조편성이 완전히 끝난 뒤에 면밀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의 성남은 F조에서 감바 오사카(일본)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그리고 플레이오프 3 승자와 한 조를 이뤘다. G조의 수원은 브리즈번(호주) 일왕배 우승팀(일본), 플레이오프 4 승자와 G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0.5장의 티켓을 거머쥐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서울은 승리시 H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H조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라 J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 1조 승자가 속한다.
△2015 AFC 챔피언스리그 동아시아 조편성
E조 : 전북 현대, 산둥 루넝, 빈 즈엉, 플레이오프 승자
F조 : 감바 오사카, 성남FC, 부리람 유나이티드, 플레이오프 승자
G조 : 브리즈번 로어, 우라와 레즈, 수원 삼성, 플레이오프 승자
H조 : 광저우 에버그란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가시마 앤틀러스, 플레이오프 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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