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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코스텍(유) 임종길 대표] 탄소섬유 활용 요트·보트 건조

내년 4월 출시 계획 / 연 30억 매출 기대 / 제어시스템 개발도

 

군산에 소재한 한 중소업체가 국내 신성장 패러다임으로 불리는 ‘탄소 섬유’를 이용한 요트 및 보트 건조에 성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세월호 인명 사고와 관련해 선박의 안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을 목표로 탄소섬유를 활용한 요트 건조는 국내 최초로 해양레저 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에 입주한 코스텍(유)(임종길 최고관리책임자)이다.

 

코스텍은 지난 2007년 설립돼 충남 당진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 포장전문기업으로 전주에 공장을 두고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로 매출을 일으키는 중소기업이었다.

 

하지만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조선해양레저산업의 잠재력과 성장력을 감지했고 지난 2013년 기존 자동차 부품포장업에서 조선해양레저산업 전문기업으로 전업을 결정했다.

 

이런 가운데 최고관리책임자인 임종길씨는 국내 대부분의 요트, 보트의 경우 해외 중고산을 수입해 활용한다는 점을 알고 ‘한국형 요트 건조’에 주력을 뒀다.

 

이후 임 책임자는 발품을 팔며 군산대학교를 비롯한 도내 대학들과 한국조선 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 도내·외 연구원과 산학연 연구개발을 통해 탄소섬유를 이용한 요트 건조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건조되고 있는 요트의 공정률은 70%로 11.4m 길에 무게 8.2톤으로 탄소소재를 활용한 요트 건조는 국내 두 번째지만 사업성을 가지고 건조하는 것은 첫 번째다.

 

특히 이번 요트는 탄소의 장점인 부식이 없고 강도가 높다는 단순한 측면만을 부각시킨 게 아니라 요트 내 구성된 대외적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코스텍이 자체 기술개발한 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을 장착했다.

 

야간 항해 보조 시스템은 밤에 보이지 않는 파도 위 나무토막 등 부유물도 낮처럼 환하게 모니터를 이용해 볼 수 있는 장치로 코스텍은 이 시스템을 특허등록(선박용 촬상 장치 및 이를 구비한 관측시스템)했다.

 

더욱이 코스텍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해양레저를 고려해 미국에서 요트 디자인 설계 전문인력을 확보, 정부지원 사업으로 지난해 38FT 탄소섬유를 적용한 플레저 보트 개발을 진행, 내년 4월 코스텍 만의 특허공법을 통해 탄소섬유로 건조된 한국형 보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코스텍은 이 밖에 자체 선형을 개발해 디자인 출원, 등록을 마쳤으며, 각종 선박 기자재와 IT를 적용한 선박 운영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선박용 제어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임 책임자는 “앞으로 새만금은 요트·보트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배후지로 새로운 해양레저 스포츠 도시로 급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전북도에서 군산을 거점으로 한 조선·해양레저 탄소산업 밸트 조성사업과 맞물려 기존 FRP형 요트보다 강도가 훨씬 뛰어나고 경량화에 따른 에너지저감형 요트·보트 건조로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요트 건조에 참여한 대학과 원활한 산학융합을 통해 조기에 우수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채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 포장부품업에서 해양레저업으로 바꾼 이후인 내년 4월부터는 연간 30억원여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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