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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당에 새겨진 글씨로 본 옛사람들 생활

전라금석문연구회, 전북예술회관서 31일까지 전시

▲ 전주 남고산성 문자와당

문자와 탁본을 통해 선조의 생활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된다.

 

전라금석문연구회(회장 김진돈)는 26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고대 와당, 명필 서첩, 명비 탁본으로 구성한 연구회의 10번째 전시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와당(기왓장)에 새겨진 그림과 글씨를 통해 각 시대별 문화적 특징을 볼 수 있는 유물이 선보인다. 고구려 전돌에 나타난 그림과 글씨를 통해 고구려의 문화와 미술을 감상하고, 후백제의 동고산성과 성미산성의 문자 와당으로 문자의 조형성도 헤아려 본다.

 

조선시대 문자 와당으로 당시의 시대상과 사상도 들여다본다. 특히 순창향교의 아자(亞字) 와당은 ‘을미년 (乙未年)’이라 적혀 있어 만들어진 시기를 추정할 수 있으며, 기와 주변에 선비가 쓰는 정자관 모양을 음양으로 넣어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기와를 구울 때 글자가 확실하지 않아 못으로 글자를 확실하게 쓴 흔적도 나타난다.

 

더불어 선현들이 보고 읽고 쓰던 서예자료인 김생의 <전유암 산가서> , 최치원의 <쌍계사 진감선사비첩> , 백하 <윤순의 서첩(윤의지 비문)> , 창암 이삼만의 <화동서첩> , 호산 서홍순의 <호산필첩> 로 그들의 공부 방법도 엿본다.

 

남원에 있는 고려시대 절터인 만복사지의 후면 선면불상 탁본도 함께 내놓아 고려시대 불교 미술도 미루어 볼 수 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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