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고, 29일 인천대건고와 결승행 한판 / 군산제일고 준우승·한승희 우수 선수상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승리를 굳히는 쐐기골을 터트린 김영권 선수를 배출한 축구명문 전주조촌초가 2015 금석배전국학생축구대회 8강에 올랐다.
조촌초(감독 이찬구)는 28일 본선 14강에서 만난 경기성남FC U-12와의 경기에서 전후반 1-1로 비겼지만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우승 후보 팀으로 분류되는 조촌초는 이로써 충북덕성초를 2-0으로 제압하고 준준결승에 오른 포항동초와 4강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포항동초는 지난 해 우승 팀으로 2연패를 노릴 정도로 전력이 탄탄한 팀이어서 조촌초로서는 지난 2009년의 우승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포항동초는 이번 대회 1, 2차 예선풀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의 성적을 거뒀으며 이날 전적까지 합해 14득점 1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력도 공격력이지만 그만큼 수비가 안정됐다는 의미다.
예선 성적만 놓고 보면 조촌초도 포항동초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조촌초의 1, 2차 예선풀리그 5경기 전적은 3승1무1패로 이날 경기를 포함해 19득점 4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 면에서 포항동초를 앞서지만 수비가 조금 약하다는 평가가 그래서 나온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조촌초는 최근 학교 선배인 한국축구 국가대표 김영권의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전 쐐기 골 활약에 고무되면서 축구 명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분위기다. 금석배가 배출한 선배 김영권의 명성에 걸 맞는 플레이를 펼쳐 지난 2009년에 들어 올렸던 우승컵을 되찾아 오겠다는 것.
한편 도내 팀 중 14강에 올랐던 전북현대유소년클럽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충북청남초에 0-4로 패해 준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고등부 경기는 이날 하루를 쉬고 29일 준결승, 30일 결승전을 벌인다. 도내에서는 이리고가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경북포항제철고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강에 진출, 29일 인천대건고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물러날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1996년, 1997년, 2003년과 2004년 대회에서 우승컵을 안으며 대회 최다 우승(4회) 기록을 보유한 이리고는 최근 들어서 2009년 대회 3위 성적이 최고였지만 기세를 몰아 대회 최다 우승 신기록을 갈아치우겠다는 포부다.
비공식 경기로 진행된 고등부 저학년부에서는 군산제일고가 경북글로벌선진고를 맞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아깝게 패했다. 시상식에서 군산제일고 한승희 선수가 우수선수상을, 김종현 선수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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