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가시와전 출격 준비끝 / 24일 홈에서 3관왕 향한 첫 단추
“에두와 에닝요는 선발. 이동국과 윌킨슨은 불출전.” 23일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가시와 레이솔(일본)전에 대한 각오와 구상을 밝혔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가시와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2012년과 2013년 가시와를 상대했던 전북은 4차례 대결해 모두 패한 바 있다.
최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2015년 첫 경기다. 그리고 홈경기다. 1차 목표인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동계훈련 동안 가시와전을 위해 잘 준비했다. 선수들이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가시와전 4연패에 대해 “선수들이 지난 전적을 불필요하게 떠올릴 필요 없다. 우리는 나쁜 전적을 계속 깨고 있다.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6강 진출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만큼 선수들을 믿고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시와전 선발에 대해서도 예고했다. 최 감독은 “에두와 에닝요는 선발이다. 오늘 훈련을 하고 1~2자리 점검을 해볼 필요가 있다. 워낙 능력이 있고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이 영입됐다. 조성환과 에닝요는 우리 팀에 있었던 만큼 적응과 정서 이해에 문제가 없다. 시즌초인 만큼 경기력이나 심리적인 것이 경기에 작용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 경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초반을 잘 넘기면 이길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국(36)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다. 날씨가 춥고 그라운드가 딱딱해서 생긴 부상이다”며 “경기에 투입해 또 다치면 부상이 누적돼 회복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 판단돼 출전 선수 명단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윌킨슨도 경미한 근육통이 있다. 이동국과 같은 이유로 제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 감독은 “이동국은 1~2주면 회복이 가능하다. 윌킨슨은 다음 경기부터 투입할 수 있다”며 빠른 복귀를 예고했다.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도 매우 강했다. 전북현대 골키퍼 권순태(31)는 “가시와전 결과가 좋지 못했다는 것을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설욕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했다.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필승 각오를 다졌다.
권순태는 “K리그 클래식 우승팀이라는 자존심이 있다. 매 경기가 3관왕 가기 위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그 발걸음을 모두 잘 내딛는다면 3관왕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단추를 꿰는 내일 경기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 FA컵 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으로서는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시와전이 3관왕을 향한 첫 경기다.
가시와 레이솔 요시다 다쓰마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집념을 숨기자 않았다. 그는 “한국 챔피언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매우 많다. 높이에 대해서는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중원에서의 우위를 점해 내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승부처는 실수가 적은 팀이 이길 것이다. 전북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높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해 나름의 전략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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