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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관용과 화합이다

▲ 이태현 수필갇임실문협지부장
올해 설날을 맞아 경향 각지에서 고향을 찾는 향우회원들에 따르면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다며 하얀 웃음을 보였다. 매년 고향을 방문 할 때마다 군수가 구속, 또는 벌금형을 받고 군수 직에서 물러나거나 재판을 받고 있어서 고향이 임실이라고 말하기 부끄럽고 거북스러웠다고 푸념을 늘어 놨었다. 하지만 이번엔 80만 원의 벌금으로 재판이 종료돼 심민 군수가 그 직을 계속하게 돼 우리 군민들도 마음이 편안한 상태로 설날을 맞이한 것이다.

 

법은 참으로 공평했다는 후문이다. 앞으로 지켜 볼 일은 고발했던 사람도 양형 기준으로 법원에서 80만 원을 선고했는데 검사가 심 군수는 빼고 고발자만 항소해 뒤끝이 별로 좋지 않을 것이라는 중론이다. 고발자도 임실군민 일진데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으니 법정 구속이나 많은 벌금형을 피했으면 하는 고향 선배이자 필자의 염원이다.

 

심 군수는 이제 홀가분한 자세로 늦었지만 선거에서 싸워왔던 후보나 운동원을 끌어 앉고 고향 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해야 한다. 도망가더라도 끌어안아야 한다. 네 편 내 편으로 나뉘면 군정이 혼란스럽고 공직자들의 사기만 떨어지고 군민들만 손해를 입게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야구로 말하면 네 명의 주자가 병살타로 죽고 심민 선수라는 대타가 안타를 치고 나갔으니 다음 타자가 3루타나 홈런을 치도록 밀어주고 팀의 화합을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에 5번째로 군수가 문제가 생겼다면 임실군이 전국적인 웃음거리가 됐을 텐데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심 군수는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군정은 부군수와 실과소장 및 직원들에게 맡 중앙무대를 종횡무진 돌아다니면서 국비를 확보해 군민들에게 보란 듯이 군 발전을 꾀해야 할 것이다.

 

그럼으로써 그간 도중 하차한 네 명의 군수와 심 군수까지 끌어왔던 7개월간의 재판과정의 허송세월에 잃었던 민심을 만회할 수 있고 본인의 앞길도 순탄 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로 분열된 민심을 추스르고 모두가 군민임을 인식시키는 일은 심 군수의 몫이다.

 

또한 낙선한 후보나 운동원도 다 같은 임실군민 임을 잊지 말고 현 군수를 밀어주고 군 발전을 입과 눈을 맞대고 걱정해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낙선한 경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군민들도 평가를 해 다음 선거에서 도와주고 밀어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 군수를 깎아 내리고 비판만 일삼는다면 군민을 깎아내리는 결과가 돼 민심을 얻을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태풍은 일단 지나갔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엄청난 곳을 군민들이 다 같이 힘을 합해 복구하고 상처를 입은 수많은 군민들을 치유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일등 군민이고 자랑스러운 임실군이 기약 될 것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정말 다행스럽다. 임실군민들의 저력이 보이고 타 지방자치단체가 눈여겨 볼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아보자고 필자는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부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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