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도 흥미로운 맞수 대결이 예고됐다.
공격을 구단의 정체성으로 삼으면서 울고 웃는 두 구단의 맞대결이 먼저 시선을끈다.
FC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전북 현대를 불러 올 시즌 첫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은 지난 시즌 실종된 ‘무공해(무조건 공격해) 축구’의 기치를 다시 내걸었으나 상황이 시원찮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지훈련지에서 “3골을 내줘도 4골을 넣어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골 결정력이 초반부터 호쾌하지는 않았다.
지난 8일 개막전에서 서울은 많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울산에 0-2로 패배했다.
서울은 결정력 강화를 위해 박주영을 영입했으나 그는 선수등록이 마무리된 뒤 다음달 초에나 출전할 수 있다.
정조국, 에벨톤, 윤일록 등이 서울의 전방에서 한방을 벼르고 있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을 구호로 삼는 구단으로 그에 걸맞은 파괴력을 보여줬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닥공을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닥공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 7일 성남FC와의 개막전에서 슈팅 20개를 기록하는 파상공세 속에 2-0으로 완승했다.
과거 수원 삼성에서 뛰다가 올 시즌 전북에 가세한 골잡이 에두는 두 골을 넣어 K리그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중국 리그에서 돌아온 특급 도우미 에닝요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부상 때문에 개막전에 결장한 스트라이커 이동국이 서울전에 출전한다면 어떤 감각을 보여줄지도 큰 관심사다.
서울과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호각세를 보였다.
지난 시즌 두 구단의 대결에서 골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팬들의 요구에 따라 공격 축구가 의무처럼 돼버린 올 시즌에는 다를지 주목된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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