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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풍토병 고착 조짐

연중 발병, 육계산업 악영향 우려 / 올 전북 11건 15만여마리 살처분

전북 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육계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AI가 예전에는 겨울이라는 특정한 계절에 주로 발생했으나, 이제는 계절과 관계없이 연중 나타나면서 풍토병으로 고착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정읍시 이평면의 씨오리 농가에서 H5 항체가 검출돼 오리 1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이 농가는 지난 2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정읍시 고부면의 육용 오리 농가와 8.4km 떨어져 있다. 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김제시 용지면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의심돼 닭 1만 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이 농가는 지난달 25일 AI가 발생한 익산시 신흥동 농장의 방역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정읍시 이평면 농가를 포함해 올해 도내에서는 모두 11건의 AI가 발생했다. 지난 1월과 2월은 각각 4건, 3월은 3건으로 살처분된 오리와 닭은 15만 4000마리가량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AI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함에 따라 연중 상시 방역 체계를 구축하는 등 토착화되는 AI 종식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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