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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 쌓은 한·중 민간교류 18년 '큰 성과'

전북축구연합·中 강소성, 해마다 교차 방문 이어와 / 전훈 유치 등 부수효과도

▲ 지난 4월 16일 중국 강소성을 찾아 친선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전북축구연합회 방문단 모습.

도내의 한 생활체육 동호인 단체가 20년 가까이 전북도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강소성과 지속적인 상호 방문을 이어오고 있어 민간 교류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전라북도축구연합회(회장 유창희)는 지난 1997년 4월 26일 첫 중국 강소성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8차례의 교차 방문을 실시하고 있다.

 

전북축구연합회는 올해에도 지난 16일부터 5일간 강소성 방문 길에 올랐다. 강소성 체육국 주닝 당서기의 영접을 받은 이들은 두 차례의 친선경기를 갖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 이어 남경시와 우석시, 남통시를 방문하고 소주시의 인민체육학교를 견학하면서 양 지역 간 스포츠 정책과 학교 체육에 대한 이해도 넓혔다. 또 전북축구연합회의 한 자문위원은 자신이 그린 수묵화가 담긴 합죽선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도생활체육회와 전주, 정읍, 완주, 부안, 무주, 장수, 임실 체육회 관계자와 전북축구연합회 임원 등 28명이 참여했다.

 

작년에는 강소성 체육국 관계자들이 전북을 찾는 등 전북축구연합회와 강소성은 18년째 방문단이 오가고 있다.

 

이 같은 인연은 강소성의 U-18, U-20 팀과 여자대표단의 전북 전지훈련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소성의 축구팀들은 전북 전지훈련 이후 중국 전체 축구대회에서 여자부 우승과 남자부 준우승을 하는 등 전북 방문이 입상으로 연결되는 성과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또 지난해 전주 한별여고는 강소성 팀과의 친선 경기를 계기로 결연을 맺고 다시 중국을 방문해 기량을 겨루는 등 축구 교류 확산 효과도 거두고 있다.

 

이처럼 전북축구연합회의 오랜 기간에 걸친 상호 방문 교류는 ‘콴시’(관계)를 중요시하는 중국의 문화와 맞아떨어지면서 친구 이상의 깊은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 방문단장인 전북축구연합회 유창희 회장은 “강소성과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도의 입장에서 볼 때 축구 교류를 통한 돈독한 관계형성이 경제와 관광 등 다른 분야의 교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주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주시 축구협회는 내년 8월경에 전북도를 방문할 예정이며 올 6월에는 강소성 축구팀이 전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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