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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비례대표 수순 잘못돼" 정세균 의원, 전북 방문

제도 추진 문제점 지적

▲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3일 전라북도의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추성수기자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우리가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지만, 수순이 잘못되면 바둑을 망치듯,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수순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전북출신의 5선인 새정연 정세균 의원(종로)이 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혁신위의 진의와 취지에 적극 찬동하지만 정치를 교과서대로만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당과의 논의를 통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우선인데도, 섣부르게 국민의 정서와 맞지 않는 국회의원 정수증원을 먼저 들고 나와 비례대표제도의 도입 가능성마저 싹을 잘랐다는 비판이다.

 

-의원정수를 묶어둔 상태에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할 경우 농촌의 대표성이 너무 약화된다는 지적도 있다.

 

“헌재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인구편차가 4대 1이었는데, 3대 1로 바뀌었다가 이제 2대 1로 됐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수도권 집중은 세계 최고다. 도시국가가 아니고서는 서울에 인구의 25%가 몰려사는 나라가 없다. 그런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다. 그러나 헌재의 잘못된 판단으로 농촌대표성이 줄어드는 것을 국회와 정치권에서 모두 치유할 수는 없다.”

 

-호남에서 아직 존재하지도 않는 신당의 지지도가 새정연보다 높게 나오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책경쟁에서 승리하는 이기는 정당을 만들어달라는 호남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도민들이 준엄한 회초리를 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호남의 살림을 따로 차리라거나 분열해서 신당을 만들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문재인 대표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선거결과가 좋지 않으니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다.”

 

-새정연의 과제는 무엇인가.

 

“선당후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 당이 어려울 때일수록 자신의 이해보다 당의 단합과 미래 승리를 위해 헌신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매우 부족하다. 2017년 정권교체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MB정권과 현 박근혜 정부를 보라. 얼마나 무능하고 파렴치한가. 이런 정당의 정권재창출을 방임한다면 야당은 제 역할을 못한 것이고 더이상 정당으로서 생명력도 없을 것이다.”

이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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