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분석…자사·특목고-일반고 격차 줄어
지난해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 도내 학생들은 수학B영역을 제외한 전 영역에서 도 단위 지역 중 2~3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거뒀다.
교육부가 18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히 1등급 및 2등급을 기록한 학생의 비율이 2014학년도에 비해 높아졌으며, 국어B영역의 경우 2014학년도 전국 11위에서 2015학년도 전국 5위로 크게 향상됐다.
반면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한 수학B영역은 표준점수 평균이 91.4점으로, 전국 평균 99.2점에 크게 못 미쳤을 뿐더러 순위로도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에 불과했다.
이는 수학B영역이 난도가 높고 범위가 넓어 사교육 및 입시 위주 교육의 영향을 크게 받는 특성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번 분석 결과에서도 수학B영역은 전국적으로 대도시가 표준점수 평균 102.0점이었던 반면 읍면 지역은 90.4점에 불과해, 편차가 다른 영역에 비해 특히 컸다.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전주는 국어A(12위)와 국어B(17위)·수학A(27위)·영어(20위)에서, 익산은 국어A(16위)와 국어B(28위)·수학A(20위)·영어(23위)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30위에 들었다.
한편, 도내 학교 간 성적 격차는 크게 줄어들었다. A/B형으로 나뉘어 치러지다 2015학년도에 통합돼 직접 비교가 불가능한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 보면, 도내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학교와 가장 낮은 학교의 차이는 2014학년도에는 55.2점(국어B)~64.1점(국어A)이었으나 2015학년도에는 47.9점(수학A)~56.2점(수학B)이었다. 즉 자사·특목고와 일반고 사이의 성적 격차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전북도교육청 진학지도지원단 관계자는 “학생부 비중이 커지면서 수능 점수가 일정 정도 평준화되는 효과가 생긴 것에 더해, 전북의 경우 일반고 역량 강화 정책의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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